서울 도심 한복판이 '퀴어축제' 찬반 집회로 전면 마비될 전망이다. 서울퀴어문화축제와 반대 단체의 대규모 집회 및 행진이 같은 날 동시에 예고되면서 세종대로와 남대문로 일대에 심각한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지난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퀴어조직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종각에서 을지로 입구 구간에서 집회를 연다.
축제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쯤부터 종로와 삼일대로를 이용해 퇴계로와 을지로를 경유한 행진에 나선다. 이어 남대문로 일대에서 마무리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같은 시각 맞불 집회도 열린다. 퀴어 반대위원회는 오후 1시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숭례문 구간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 역시 오후 4시 30분부터 새문안로와 통일로를 이용해 서소문로를 경유한 행진을 진행한다.
행진을 마친 뒤에는 최초 집회 장소인 세종대로 일대에서 마무리 집회를 실시한다. 찬반 단체의 행진 경로가 도심 주요 간선도로를 관통하면서 주말 교통 대란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경찰은 집회와 행진 중에도 수도권 광역버스 등 차량 통행을 위해 교통 소통을 유지하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단 방침이다.
세종대로와 남대문로 등 집회 장소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교통 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215여 명을 배치해 교통소통 관리에 나선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대로, 남대문로 일대에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지하철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 등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말 도심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 전화나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카카오톡 서울경찰교통정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