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상장 첫날, 일론 머스크가 인류 역사상 최초로 조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나스닥에서 주당 150달러로 거래를 개시하면서 머스크의 총자산이 1조500억 달러(한화 1천594조원)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자산 규모가 스위스의 국내총생산(GDP)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부호 순위 2위인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와 비교해도 머스크의 자산은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머스크의 조만장자 등극은 스페이스X 상장 추진 과정에서 예견된 결과였다. 2002년 스페이스X를 창립한 머스크는 현재 이 회사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 최고경영자를 겸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 지분이 그의 순자산 중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가 주당 141달러만 돌파해도 머스크의 자산이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 시초가는 15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68.75달러까지 상승한 후 등락을 반복했다.
개장가를 기준으로 한 스페이스X의 시가총액은 2조1천200억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엔비디아, 알파벳(구글 모기업),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에 이어 기업가치 6위에 자리잡았다.
머스크의 나머지 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가 창립하고 현재도 경영하고 있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다. 테슬라는 2010년 상장 이후 주가가 3만5천% 급등했으며, 머스크를 세계적인 부호 반열에 올려놓은 핵심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