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참교육' 체벌 논란에 김무열이 밝힌 입장... "체벌은 OOOO로 생각해 주셨으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김무열이 작품 출연 배경과 체벌 논란에 대한 입장을 솔직하게 밝혔다.


김무열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참교육' 인터뷰에서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 역을 맡게 된 이유부터 작품 속 민감한 소재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까지 상세히 전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참교육'은 3일 만에 640만 시청수를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쇼 1위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선을 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로 인해 무너진 교권과 교육 현장을 지키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통쾌한 참교육을 그린 이 드라마는 국경을 넘나드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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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은 작품의 인기에 대해 "기쁘고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잘 전달됐는지 무겁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드라마가 공개되고 초반에 말레이시아 교사 분께서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 시즌 2를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주셨다"며 "국경을 넘어서까지, 그것도 교사 분에게 공감대를 얻을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김무열이 '참교육'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명확했다. 그는 "어려운 주제를 누구나 보기 어렵지 않게, 재밌게 풀어냈다는 점과 전작 '소년심판'을 같이 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또한 "10개의 에피소드를 다루면서 전과 같은 기조로 예민하고 민감하게, 깊게 들여다보고 싶은 욕심과 열정이 있었다"며 제작 과정에서의 열정을 드러냈다.


다만 김무열의 캐스팅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당초 김남길이 나화진 역 출연을 제안받았으나 원작 논란 등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무열은 "이야기가 자꾸 나오는 게 오히려 실례가 되는 것 같아 조심스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남길 형님은 사석에서 잠깐 뵀지만 응원과 격려, 존중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캐스팅 과정에 대해서도 담담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사실 캐스팅 과정에서 이런 부분은 비일비재하다, 내가 그동안 나온 작품에서 1순위가 아니었던 적이 많다"며 "'참교육' 역시 캐스팅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임하려 했다"고 털어놨다.


작품 공개 후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된 것은 극중 체벌 장면이었다. 교내 갈등 해결 도구로 체벌이 활용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시청자들과 교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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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은 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시작할 때부터 그런 부분에 대한 우려는 알고 있었고, 최대한 정제된 시선을 갖고 조심히 다루려고 했다"며 "체벌은 극적 장치, 도구 정도로만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그 단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체벌 이후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바람을 갖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의 고민도 깊었다고 전했다. 김무열은 "이 작품에 대해 우려와 걱정스러운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시작부터 제작진이 이에 대해 항상 상기하고 고민했다"며 "작업을 하면서도 '우리가 길을 잃지 않았나' 그 과정을 복기하면서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자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보였다. "우리도 신중하게 작업을 했지만 완성품을 내놓는 건 아니다, 시청자 한 분 한 분이 작품을 보시고 이걸 완성해 주신다고 생각한다"며 "부족한 점은 지적해 주시면 달게 받고, 비판도 수용하고, 비난조차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이유에 대해 고민하는 자세로 많은 분의 의견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취학아동을 키우는 학부모이기도 한 김무열은 작품을 통해 교육 문제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나도 이제 막 아이의 교육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초보 학부형이라 '참교육'이 여러 시선으로 문제를 들여다보는 데 도움이 됐다"며 "향후 학부모로서 의견을 낼 때도 그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김무열은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성민에 대해서는 "선배님과 세 번째 호흡인데, 선배님 말고는 다들 나보다 나이와 경력이 어린 배우들이 많아 선배님께 더 의지했다"며 "선배님의 존재 자체로도 많은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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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기주의 연기력도 극찬했다. 김무열은 "진기주는 너무 캐릭터를 잘 만들고 재밌게 연기를 해줬다, 특히 처음 나화진이 학폭을 당하던 임한림을 구하는 장면에서 한림이가 올려다보는 눈빛과 목소리에 소름이 돋았다"고 회상했다.


표지훈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같이 작업을 했는데 연기에 대한 고민과 열정이 끊이지 않아 놀랐다, 너무 재밌고 기발한 연기를 해서 나도 더 배워야 할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진맘' 역의 박지연에 대해서는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김무열은 "박지연은 '소년심판' 때 처음 봤는데 평소에도 낯을 가리고 조곤조곤하게 이야기하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연기를 하면 캐릭터를 거침없이 표현한다"며 "처음 같이 촬영한 게 엄마들이 모인 자리에서 나화진이 우진 어머니를 고소했다고 한 그 장면인데 연기하는 걸 보니 너무 무섭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나화진이 김무열의 '인생캐'로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과 우려 속에 시작한 조심스럽게 작업을 시작했지만, 작품을 온 마음으로 사랑해서 촬영에 임해 긍정적인 에너지로 바뀐 게 아닐까 한다"며 "결정적 요인은 상대 배우들이 너무 잘해준 덕분이다, 다들 꿈과 열정을 갖고 현장에 왔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참교육'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