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와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후반 중반 현재 1-1로 맞서고 있다. 한국은 후반 초반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황인범의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홍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이강인과 이재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돼 2선에서 공격 전개를 이끌었고, 중앙 미드필드에는 백승호와 황인범이 자리했다.
양쪽 윙백은 이태석과 설영우가 맡았다. 수비진은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으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체코는 파트리크 쉬크를 중심으로 파벨 슐츠,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토마시 소우체크, 블라디미르 초우팔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한국은 후방에서부터 차분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이기혁과 김민재의 정확한 롱패스를 활용해 전방으로 빠르게 공을 연결했고, 이강인은 후방까지 내려와 빌드업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 이강인의 창의적인 패스는 한국 공격의 출발점이 됐다.
한국은 전반 12분 먼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강인의 정교한 로빙 패스가 침투하던 이재성에게 연결됐고, 이어진 상황에서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했다. 다만 체코 수비수의 몸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속 세트피스에서는 이한범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넘어갔다.
전반 14분에도 한국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체코 골키퍼 코바르시의 선방에 막혔다.
위기도 있었다. 한국은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이기혁이 미끄러지며 체코에 공격 공간을 내줬다. 체코는 곧바로 크로스 공격을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안정적으로 차단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체코는 높은 신장을 앞세워 세트피스와 측면 크로스를 활용했지만, 전반전에는 실질적인 위협을 만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공격 강도를 더 높였다. 후반 10분 이재성의 원터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은 다시 한번 체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13분 먼저 실점했다. 체코 초우팔의 스로인에서 시작된 세트피스 상황에서 크레이치가 러닝 점프에 이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체코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이 결국 선제골로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곧바로 변화를 줬다. 후반 16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속도와 돌파력을 더했다. 체코도 동시에 3명을 교체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려 했다.
한국의 반격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21분 황인범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수비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황인범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키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슛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향했고, 한국은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골 이후 한국은 다시 교체 카드를 꺼냈다. 홍 감독은 이태석과 손흥민을 불러들이고 엄지성과 오현규를 투입했다.
한국은 선제 실점에도 흔들리지 않고 빠르게 균형을 맞추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이강인의 경기 조율, 황인범의 침투와 마무리, 교체 자원들의 투입 효과가 남은 시간 승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