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김민재가 못 뛰는 셈"... 멕시코 핵심 수비수 몬테스 퇴장, 한국전 결장 확정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멕시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꺾었지만, 핵심 수비수 세사르 몬테스의 퇴장으로 한국전 결장이 확정됐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의 개막전을 치렀다. 전반 9분 훌리안 키뇨네스가 상대 볼을 빼앗은 후 침착한 마무리로 대회 첫 골을 기록하며 멕시코가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 리드를 잡은 멕시코였지만 경기 흐름은 예상보다 쉽지 않았다. 남아공을 상대로 여러 차례 위험한 순간을 맞았고, 홈 개막전의 부담감 때문인지 경기 운영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FIFA 월드컵 2026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멕시코의 세자르 몬테스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쿨리소 무다우에게 태클을 당하고 있다 / GettyimagesKorea


경기의 분수령은 후반 초반에 찾아왔다. 후반 4분 남아공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퇴장당하면서 멕시코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후반 22분 라울 히메네스의 추가골로 승부를 확실히 매듭지었다.


승리는 거뒀지만 멕시코에게는 큰 손실이 따랐다. 주장 완장을 찬 핵심 센터백 몬테스가 경기 종료 직전 불필요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몬테스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쿨리소 무다우를 밀어 넘어뜨리는 행동을 보였다. 


주심은 즉시 레드카드를 제시했다. 이미 승부가 기울어진 상황에서 차분히 경기를 마무리하면 될 상황이었지만, 몬테스의 경솔한 행동이 팀에 큰 타격을 안겼다.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소속인 몬테스는 멕시코 대표팀의 핵심 인물이다. CF 몬테레이, RCD 에스파뇰, UD 알메리아를 거쳐 현재 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A매치 69경기 출전 경험을 보유한 베테랑이다.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년 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윌튼 삼파이오 심판이 멕시코의 세자르 몬테스에게 레드카드를 들어올리고 있다 / GettyimagesKorea


최근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나올 정도로 팀 내에서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퇴장 전까지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볼 경합 성공 3회, 볼 리커버리 4회, 가로채기 1회, 걷어내기 6회, 수비적 행동 4회를 기록하며 멕시코 수비라인의 중심 역할을 했다.


JTBC 해설위원 박주호는 몬테스의 퇴장에 대해 "한국으로 따지면 김민재가 출전하지 못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멕시코는 개막전 승리로 대회를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핵심 수비수 공백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노출했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 최대 난관 중 하나인 멕시코전을 앞두고 뜻밖의 호재를 얻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