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최근 홀로 감당해야 했던 암 투병 공포의 순간을 고백했다.
11일(현지시간) 페이지 식스에 따르면 전 WWE 프로레슬러이자 세계적인 배우인 54세의 존슨은 에스콰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아내 로렌 하시안을 포함한 주변 모든 이들에게 비밀로 부쳤던 건강 이상 증세와 진단 과정을 털어놓았다.
샤워를 하던 중 고환에서 통증을 동반한 멍울을 발견한 것이 발단이었다. 사흘 후 병원을 찾은 그는 정자를 저장하는 기관인 부고환에 염증이 생기는 '부고환염'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받았다.
의사는 암일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며 즉각적인 초음파 검사를 권고했다. 존슨은 차기작 '쥬만지' 영화 홍보 행사 일정이 하루 종일 잡혀 있어 곧바로 검사를 받을 수 없는 처지였다.
존슨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채로 24시간을 버텨야 했다"며 "그 와중에도 하루 종일 행사장에서는 농담을 던지고 연설을 해야 했다"고 당시의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에스콰이어에 전했다.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41세의 아내에게 심려를 끼치고 싶지 않았던 그는 철저히 침묵을 지켰다. 존슨은 "걱정해야 할 일인지조차 알기 전에 아내를 불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 비밀로 은폐한 이유를 설명했다.
존슨은 지난 2019년 하시안과 결혼해 슬하에 10세 자스민과 8세 티아나 두 딸을 두고 있으며 전처와의 사이에서 얻은 24세 큰딸 시몬이 있다.
암 의심 증상으로 가슴을 졸였던 영화 '스매싱 머신'의 주인공 존슨은 현재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상태다. 존슨은 "지금은 괜찮다"면서도 "하지만 그때는 결과를 알 수 없었고 통증이 정말 심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의 다른 대목에서 존슨은 자신의 혹독한 고강도 운동 루틴을 소화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인 'Chat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존슨은 "단 3초 만에 기가 막히고 완벽한 훈련 프로그램을 뽑아내 준다"며 "마치 내가 함께 일해본 가장 위대한 코치 10명이 짜준 것 같다"고 극찬했다. 매우 구체적인 운동 계획을 제시하는 인공지능 기술 덕분에 존슨은 "존나게 대단한 운동을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