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솔로지옥5' 출연자 김민지가 사생활 침해와 스토킹 위협으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거주지를 옮기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축 오피스텔 자취방의 하자 보수 갈등부터 유명세를 악용한 부동산 업체의 무단 정보 노출, 신원 미상 남성의 미행까지 겹치며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이 드러났다.
11일 김민지의 유튜브 채널에는 '나에게 왜 이런 일이…? 결국 이사하기로 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민지는 "이 사건을 계기로 구독자들에게도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현재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에 처했고, 그 과정에서 겪은 일들로 트라우마가 생겨 무섭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서울 투룸에서 독립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연이어 악재가 터진 결과다.
첫 번째 문제는 주거지 하자에 따른 임대인과의 갈등이었다. 김민지는 "이사한 지 3주도 안 돼 배수구가 갑자기 막혔다"며 "신축 오피스텔이라 처음에는 제 문제인 줄 알았지만, 하수구 업체를 불러서 뚫은 결과, 안에서 플라스틱 덩어리, 입주 코팅지, 석회질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건물 자체의 불량이었음에도 집주인의 대처는 미온적이었다. 김민지는 "하수구 업체에서는 세입자 책임이 아닐 수 있다고 했지만, 집주인은 변호사에게 확인했다며 비용을 부담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며 "결국 집주인이 하수구 업체와 통화한 후에 일부만 부담하겠다고 했다. 당시 총 수리비는 35만 원이 나왔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연예인의 유명세를 이용한 악덕 마케팅과 스토킹 범죄 위협이었다. 부동산 플랫폼에 김민지의 실제 거주지 정보가 무단으로 노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민지는 "언니가 부동산 앱을 봤는데 다른 부동산에서 올린 같은 오피스텔인데 다른 동 매물 설명에 '솔로지옥 김민지랑 같은 집'이라고 적혀 있었다더라. 저의 주거지가 밝혀진거지 않느냐. 너무 소름 끼치더라. 회사에도 얘기를 해서 그 부동산에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고 고백했다.
법적 대응에 나서기까지 했다. 김민지는 "결국 변호사한테 '내 주거지가 노출이 됐고, 정확한 내 이름이 들어가 있다. 고소 가능하냐'고 연락을 했다. 변호사가 관련 서류를 써서 부동산에 제출을 하니 그날 바로 게시물이 내려가더라"고 덧붙였다.
신변을 위협하는 미행 사건도 겹쳤다. 분리수거장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한 남성 주민이 불쾌감을 표시했음에도 자신을 반복적으로 촬영하려 했다는 것이다.
김민지는 "집에 들어가는데 저와 친구들을 따라 들어오더니 엘리베이터를 같이 안 타더라. 순간 '나 몇 층에 내리는지 확인하는 거다' 싶더라. 그래서 다른 층 눌러놓고 계단으로 집에 올라갔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공유했다.
주거 환경의 보안 취약점도 토로했다. 김민지는 "제가 사는 층이 저 밖에 안산다. 복도에는 CCTV도 없다. 많이 무섭고 힘들다"며 "제 이름이 적힌 매물을 누군가 보고 해코지 하면 저는 누가 지켜주냐. 현타가 너무 많이 온다. 트라우마가 생겼다. 집이 더 이상 안전한 공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동네로 이사가려고 하고 있다"고 이사 결심 이유를 명확히 했다.
끝으로 초보 자취생들을 향한 실무적인 조언도 남겼다. 김민지는 "집 계약 시에는 반드시 집주인과의 소통, CCTV 여부, 기록 보존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