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삼전닉스 '실적+성과급 지급'에 동탄 집값 들썩들썩... 일주일 사이 1.98% 올랐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가 올해 2월 행정구역 개편 이후 처음으로 월간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 1000건을 돌파했다. 


지난달 실거래 신고 건수는 1224건을 기록하며, 동탄역 주변을 중심으로 한 거래량 급증이 집값 상승세로 직결되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 뉴스1


국토교통부가 1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동탄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수는 1224건으로 나타났다. 거래 해제 건수는 제외한 수치다.


화성시 행정체계 개편으로 올해 2월 새롭게 출범한 동탄구는 불과 석 달 만에 월간 실거래 신고 건수 1000건 고지를 넘어섰다. 동탄구 출범 직후인 2월 774건에서 시작해 3월 968건, 4월 962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6월 실거래 신고 건수는 11일 현재 389건이 집계됐다. 실거래 신고 기한이 30일인 점을 감안하면 5월과 6월 거래 건수는 추가 증가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의 실적 개선이 매수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성과급 지급과 실적 호조가 구매력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GTX-A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 데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경기 남부 산업 축 확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의 모습 / 뉴스1


동탄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나 규제지역에 해당하지 않는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규제만 적용되는 상황이다.


15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최대 6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해 실수요자들의 매수 접근성이 유지되고 있다. 실거주 의무 부담이 없어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도 활발하다.


이달 들어 15억원 이하 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확산되고 있다. 동탄역센트럴자이 전용 84㎡는 12억 5000만원, 동탄역유보라아이비파크8.0 전용 73㎡는 14억 1000만원에 거래되며 각각 신고가를 경신했다. 


소형 면적인 동탄역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5.0 전용 59㎡도 11억 7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전 면적대에서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거래량 증가는 집값 상승으로 직결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6월 둘째 주 동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1.98%를 기록했다. 전주 0.60%와 비교하면 3배 이상 급등한 수치다.


집주인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며 매물을 시장에서 거둬들이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 기준 11일 현재 동탄 아파트 매물은 3767개로 집계됐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의 모습 / 뉴스1


한 달 전 5148개와 비교하면 26.8% 감소한 규모다. 거래 증가와 매물 감소가 맞물리면서 매도자 우위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단기간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되면서 시장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신고가 확산과 매물 감소로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탄의 투기과열지구 지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직전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해당 지역 물가상승률의 1.3배를 넘으면 조정대상지역, 1.5배를 넘으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할 수 있다. 


올해 2월 이후 지난주까지 동탄 아파트값 누적 상승률은 5.11%에 달한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현재 동탄 일대의 토지거래허가구역 또는 규제지역 지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