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의 아픔을 겪은 고양이가 종을 뛰어넘는 위대한 모성애를 보여줘 전 세계 네티즌들의 심금을 울렸다.
11일 바스티유 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 불임으로 새끼를 낳을 수 없는 호반모(치즈 태비) 고양이 '판도라'가 집안의 아기 토끼 '허니번'을 친자식처럼 돌보는 가슴 따뜻한 영상이 공개돼 급속도로 확산 중이다.
공개된 영상 속 판도라는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작은 아기 토끼를 품에 꼭 껴안은 채 혀로 정성스럽게 털을 핥아주고 있다. 서로의 체온을 나누며 밀착해 있는 두 동물의 모습은 고양이와 토끼의 경계를 허물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치유와 감동을 선사했다.
판도라의 주인은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판도라는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상태"라며 "그래서 집안의 아기 토끼를 입양해 키우기로 한 것 같다"고 사연을 전했다.
종을 초월한 이들의 특별한 유대감은 아기 토끼 허니번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뿐만 아니라, 판도라에게도 마음의 기탁처가 됐다. 판도라는 아기 토끼를 돌보며 자신이 어릴 적 어미 고양이에게 받았던 따뜻한 보살핌의 기억을 재현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다.
영상을 접한 글로벌 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마음이 완전히 녹아내렸다"며 찬사를 보냈다.
일부 누리꾼들은 동물들의 감정이 인간의 생각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진실하다며 감탄했다. 동물 행동 학자들은 고양이의 강한 모성애 본능이 때로는 이종 간의 경계를 넘어 다른 종의 동물에게 발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처를 극복하고 진정한 어머니로 거듭난 판도라와 아기 토끼의 우정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하며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