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신혜가 전신마비라는 큰 시련 속에서도 묵묵히 동생의 곁을 지켜준 올케를 향해 가슴 깊은 경의를 표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 1TV '황신혜의 같이삽시다'에서는 황신혜와 신계숙, 양정아가 함께 식사를 나누며 가족에 얽힌 진솔한 심경을 털어놓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황신혜는 "내 동생이 화가다"라며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후 입으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 화가 황정언 작가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어 "동생 와이프, 올케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사고 난 다음에 만난 거다"라며 "동생은 목 아래로 아무 것도 못 움직인다. 애 케어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라고 고백하며 올케의 헌신적인 사랑에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황신혜는 동생 부부의 소박하지만 가슴 아픈 소망을 전해 주변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는 "부부 기도 제목이 있다더라. '마주 보고 밥 먹어보는 것'이 기도 제목이라고 한다"라며 "다른 것도 아니고 그냥 사소한 일상을 (바라는 거다)"라고 덧붙이며 참았던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듣던 양정아가 "너무 사랑하나보다"라며 감탄하자, 황신혜는 "우리가 말하고 생각하는 사랑이 아니다. 감히 상상할 수 없다"라고 답하며 단순한 애정을 넘어선 올케의 깊은 희생정신에 거듭 고개를 숙였다.
전신마비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예술 활동을 이어가는 황정언 작가의 뒤에는 이처럼 묵묵히 자리를 지킨 아내의 헌신과, 동생의 전시회를 직접 찾으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누나 황신혜의 애틋한 가족애가 자리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