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6일(화)

주호민 "특수교사 판결 상관없어... 장애아동 학교 설립할 것"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 아동을 위한 대안학교 설립에 나선다고 밝혔다. 일반학교와 특수학교 사이 '회색지대'에 놓인 장애아동들을 위한 교육공간을 직접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주호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발달장애인 교육 환경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으며 대안학교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겪은 교육 현실을 바탕으로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주호민은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는 비교적 무난했지만 이후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왜 특수학교에 보내지 않았느냐'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그는 "기능이 좋아서 특수학교에 갈 수 없고, 일반학교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회색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정말 많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주펄'


특수학교 입학 기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주호민은 "혼자 밥을 먹을 수 있으면 기능이 너무 좋다며 특수학교에 못 가게 한다"고 밝혔다. 반면 일반학교에서는 "초등학교 입학 통지서가 왔을 때 장애가 있다고 했더니 특수학급이 잘 돼 있으니 걱정 말고 오라고 해서 1학년은 문제없이 보냈지만 2학년 때 일이 터졌다"고 회상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주호민은 비슷한 고민을 가진 학부모들과 함께 대안학교 설립에 나섰다. 그는 "3년 정도 자조모임을 이어오며 이런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이야기를 해왔다"며 "결국 '그럴 거면 네가 가르쳐라'는 말이 현실이 됐고, 지금 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호민은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특수교사 고소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2022년 9월 발달장애가 있는 자녀를 정서적으로 학대했다는 혐의로 특수교사를 고소했다. 해당 교사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지난해 2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며, 검찰 상고로 현재 대법원 심리가 진행 중이다.


유튜브 '주펄'


주호민은 "대법원 결과는 아직 모른다. 1심은 유죄, 2심은 무죄였다"며 "몰래 녹음했기에 증거로 사용할 수 없어 존재하지 않는 일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 가치가 우선이냐, 피해자 보호가 우선이냐가 쟁점"이라며 "교사 4만명 정도가 통신비밀보호법을 우위에 놔야 한다며 대법원에 탄원서를 냈다"고 전했다.


주호민은 법적 판결과 관계없이 자신의 계획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무죄가 나오든 유죄가 나오든 욕하는 사람은 계속 욕할 것"이라며 "결과와 상관없이 나는 내 갈 길을 가겠다. 회색지대에 있는 아이들과 학교를 만들고 함께 공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Tube '주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