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안락사 위기 극적으로 벗어난 150마리 강아지... 아직 끝나지 않은 '보호' 현실

전라남도 장성군의 한 마을에서 150마리의 구조견과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의 이야기가 화제다. 


오는 12일 밤 10시 방송되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통해 안락사 위기에 놓인 강아지들을 구해낸 세라 씨의 현실이 공개된다.


제작진이 현장을 찾게 된 계기는 지붕 위에서 생활하는 강아지 서이에 대한 제보였다.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도 지붕을 떠나지 않는 서이의 모습에 주민들은 걱정을 표했다. 아슬아슬한 지붕 위를 자유롭게 오가는 서이의 행동 뒤에는 특별한 사연이 숨어 있었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지붕 아래 공간에는 150마리의 강아지들이 생활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과거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구조견들로, 보호자 세라 씨가 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 안락사 예정 소식을 듣고 직접 맡게 된 것이다.


세라 씨는 4년 동안 이들을 돌보며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강아지들을 보살피고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돌봄과 관리로 건강이 악화됐고, 막대한 사료비와 치료비 등 경제적 부담까지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22년간 헤어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세라 씨는 구조견들과의 만남을 계기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선택했다. 자신의 삶보다 강아지들의 생존을 우선시하며 버텨온 그의 이야기가 이번 방송에서 조명된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방송에서는 또 다른 구조 현장도 다뤄진다. 세라 씨는 상태가 위중한 강아지 누리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누리는 열악한 환경의 뜬 장에서 버티고 있었으며,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된 상태였다.


누리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복수 제거 치료를 받은 후 산소방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누리의 회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0마리의 보호견과 함께하는 일상은 항상 긴장의 연속이다. 누리 구조를 마치고 돌아온 집에서는 강아지들 간의 다툼이 발생해 보호자를 긴장시켰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많은 개체가 함께 생활하는 특성상 크고 작은 충돌이 끊이지 않으며, 이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세라 씨는 하루하루가 전쟁 같은 시간이라고 고백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동 전문가 설채현 수의사가 현장을 방문한다. 안락사 직전의 생명들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보호자와 150마리 구조견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공존할 수 있는 맞춤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150마리 구조, 끝나지 않은 전쟁' 편은 12일 밤 10시 EBS 1TV에서 방송되며, 방송 후 EBS 홈페이지에서 재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