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국민의힘 "6·10 항쟁의 위대한 유산은 '투표권·참정권'... 국민 주권 단호히 지켜낼 것"

국민의힘은 6·10 민주항쟁 39주년을 맞아 논평을 내고 6·3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심각한 헌정 유린이자 직무유기로 규정했다.


10일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국민의 참정권을 사실상 가로막은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직무유기이자 심각한 헌정 유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6·10 항쟁의 민주화 정신을 되새기는 동시에 부실한 선거 관리로 도마에 오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과천청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 뉴스1


여당의 이러한 강경 기조는 이번 선거 부실 관리 사태가 단순한 행정 실수를 넘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직선제 개헌을 향한 국민의 열망과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시민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유권자들이 투표소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초유의 상황은 민주 영령들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국민주권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집회가 계속되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시민들이 모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10 / 뉴스1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의 공정성과 국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이유로도 침해돼서는 안 되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며 "국가기관의 부실한 선거 관리로 국민이 투표할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면 이는 단순한 행정 착오나 실수가 아니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6·10 항쟁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 권력의 오만과 무능으로부터 국민의 주권을 단호히 지켜내겠다"며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걸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