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에 한국 완성차 업체 최초로 도전장을 내민다.
제네시스는 9일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3일 프랑스 르망 사르트 서킷에서 열리는 르망 24시 대회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소속 'GMR-001' 2대를 출전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참가로 제네시스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행사 중 하나인 르망 24시에 진출하는 첫 번째 한국 자동차 제조사가 됐다.
르망 24시는 속도보다는 지구력을 겨루는 내구 레이스로, 24시간 동안 가장 오래 달린 차량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단순 속도 경쟁인 F1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제네시스는 이 대회 최상위 클래스인 '하이퍼카' 부문에 참가한다.
제네시스는 작년 12월 두바이에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을 처음 공개한 이후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 본거지를 마련하고 독자적인 엔진 개발과 레이싱 운영진, 드라이버 구성을 마쳤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경주차에는 제네시스의 대표 색상인 마그마 오렌지와 진한 레드가 조화를 이룬 그러데이션 리버리가 적용된다. 리버리는 각 팀의 고유한 색상 조합과 로고 배치를 의미한다.
제네시스는 이번 르망 24시에서 출전하는 두 대 차량 모두의 공식 완주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세계내구선수권대회 시즌 2라운드인 '스파-프랑코샤르 6시간 레이스'에서 첫 포인트 획득에는 성공했지만, 24시간이라는 긴 레이스는 처음인 만큼 신중한 목표를 세웠다는 설명이다.
르망 24시에서 공식 완주 인정을 받으려면 1위 차량 주행 거리의 70% 이상을 달려야 하며, 경기 종료 시점에 트랙 위를 주행하고 있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중 글로벌 주요 관계자들과 최고경영진을 현장에 초청하고, 한국 전통의 환대 문화인 '손님' 철학을 바탕으로 한 스튜디오와 쇼룸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릴 아비테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총감독은 "한국 제조업체로서는 최초로 르망에 참가하게 되어 큰 영광이지만, 차량 신뢰성과 운영 역량 면에서 막대한 도전이기도 하다"며 "2대의 GMR-001 하이퍼카 모두를 완주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