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 당시 자신을 환영해준 한국 고등학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9일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경북 안동 풍산고등학교 학생들이 보낸 손편지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풍산고 학생 여러분 한 명 한 명이 일본어로 써준 메시지가 도착했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감상한 안동 줄불놀이에도 참가해 우리를 환영해준 분들"이라고 언급하며 "모두 아름다운 글씨로 써준 따뜻한 내용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한일 관계가 미래를 향해 발전하기를 바라는 학생 여러분의 마음에 용기를 얻었다"며 "양국이 함께 강하고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19∼20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안동을 찾았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중동 정세로 인한 공급망·에너지 시장 불안 대응 방안과 한미일 공조 체제, 한반도 정세, 첨단기술 분야 협력 등 다양한 현안을 다뤘다. 특히 LNG 수급 협력과 원유 비축 정보 공유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상회담 후 두 정상은 안동 하회마을에서 개최된 하회선유줄불놀이를 함께 관람했다. 일본 총리실이 당시 공개한 영상에는 행사장에 참석한 학생들이 다카이치 총리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학생들은 다카이치 총리와 기념사진을 촬영한 후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으며, 일부 학생들은 카메라를 향해 "사나에 사랑해"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것에 대한 답방 형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