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LS MnM, 책임광물 '강화 기준' 먼저 택했다...Copper Mark RRA 3.0 갱신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 ESG 중대 이슈 1순위로 부상

LBMA·RMI·LME 기준까지 묶어 글로벌 원료 조달 신뢰도 강화


LS MnM이 책임광물 공급망 관리에서 글로벌 기준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ESG 활동을 넘어 원료 조달의 투명성, 광물 사용의 추적성, 협력사 리스크 관리까지 본업 경쟁력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LS MnM은 지난 9일 발간한 '2025 지속가능성장경영보고서'에서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를 핵심 ESG 과제로 제시했다. 보고서상 이중 중대성 평가에서 지속가능한 공급망 관리는 재무적 중대성과 환경·사회적 중대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중대 이슈 1순위에 올랐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구동휘 대표 체제에서 책임광물과 공급망 관리가 주요 경영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는 점도 확인된다. 구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책임 있는 원료 조달과 생산 전 과정의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요구에 맞는 "책임 있게 생산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LS MnM 울산 공장 전경 / 사진=LS


Copper Mark는 글로벌 동산업계의 대표적 ESG 인증 제도다. 광산, 제련, 가공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검증하기 위해 비영리단체인 The Copper Mark가 수여한다. RRA는 'Risk Readiness Assessment'의 약자로, 환경, 인권, 윤리, 공급망 리스크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체계다.


RRA 3.0은 기존 RRA 2.0보다 평가 범위와 기준을 강화한 최신 체계다. 관리 시스템, 위험 평가, 지속가능성 보고, 책임 있는 공급망, 고용 조건, 기후 행동, 온실가스 감축 등 33개 ESG 평가 기준을 포함한다. LS MnM은 기존 기준으로도 갱신 심사를 받을 수 있었지만, 강화된 RRA 3.0을 택했다.


강화된 기준 먼저 택했다..."책임 있게 생산된 금속" 경쟁력


LS MnM이 강화 기준을 택한 배경에는 글로벌 금속 시장의 변화가 있다. 전기차, 배터리, 전력망, 데이터센터 등 전기화 산업이 커질수록 전기동과 핵심 금속의 안정적 공급뿐 아니라 "어떻게 생산됐는지"에 대한 검증 요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는 품질과 납기, 가격 경쟁력이 금속 소재 기업의 핵심 평가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원료가 분쟁·고위험 지역 리스크와 연결돼 있지 않은지, 공급사가 환경·안전·인권 기준을 지키는지, 생산 과정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지도 고객사의 중요한 판단 요소가 되고 있다.


구동휘 LS MnM 대표 / 사진제공=LS MnM


LS MnM은 이 흐름을 공급망 관리 체계 안에 반영하고 있다. 회사는 책임 있는 광물 조달을 위해 OECD 실사 가이드를 기반으로 공급망 실사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LME, LBMA, Copper Mark, RMI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의 기준도 반영해 관련 절차를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S MnM은 LBMA Gold·Silver GDL 인증, RMI CID number, Copper Mark 인증, LME Grade A 브랜드, ICA 참여 등을 책임광물 관리의 주요 목표와 성과로 제시했다. 책임광물 인증과 산업 이니셔티브 참여를 개별 활동이 아니라 하나의 공급망 신뢰 체계로 관리하는 구조다.


원료 추적부터 협력사 ESG까지...공급망 관리 체계 고도화


LS MnM의 책임광물 관리는 인증 취득에 머물지 않는다. 원재료의 원산지와 공급사 정보를 확인하고, 위험이 발견되면 현장실사와 후속 조치로 이어지는 실사 체계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실사 과정에서는 원산지와 공급사 정보를 바탕으로 위험도를 먼저 따진다. 문서 검토에서 고위험으로 분류되면 현장실사로 넘어간다. 이후 평가 결과에 따라 공급사 교체, 거래 일시 중단, 공급망 변경 요구 등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 모든 원재료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정기 실사도 3년 주기로 진행된다.


협력회사 평가에도 ESG 기준을 반영하고 있다. 원료 공급 과정에서 환경, 안전, 인권 문제가 발생하면 단순한 평판 리스크에 그치지 않고 조업 안정성과 고객 신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S MnM이 책임광물 관리를 원료 구매 부서의 업무가 아니라 전사 공급망 관리 과제로 보는 이유다.


의사결정 구조에는 구동휘 대표의 역할도 반영돼 있다. LS MnM은 CEO를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두고, ESG 위원회가 관련 리스크와 대응 현황을 살피도록 했다. LBMA 인증 유지, Copper Mark 인증 유지, 협력사 ESG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은 경영진 KPI에도 반영된다.


LS MnM이 강조하는 책임광물 전략은 '착한 ESG'보다 '검증 가능한 공급망'에 가깝다. 원료 조달부터 생산, 인증, 고객 대응, 협력사 관리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춰야 글로벌 고객사가 요구하는 금속 소재 공급사로 남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