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애리가 8년 전 겪었던 난소암 투병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게재된 "배우 정애리 6화 (너무도 힘겨웠던 난소암 투병기)" 영상에서 정애리는 자신의 암 투병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송승환이 "암이라는 보도가 나와서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 잘 치료가 되었느냐"고 묻자, 정애리는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그때도 드라마를 하고 있고, 연극 '친정엄마' 공연을 하고 있었다"며 바쁜 일정 중에 병을 발견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정애리는 "공연을 할때 살이 빠지고 힘이 들긴 했다. 열이 나니까 '힘들어서 그런가보다'하고 약을 먹었다"고 초기 증상을 회상했다. 그는 "배우니까 무대 올라가면 정신 차리고 하지 않냐. 그러다가 집에 갔는데 몸이 안 움직여질 정도로 배가 아프더라"며 극심한 통증을 겪었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다.
평소 병원 방문을 꺼렸던 정애리였지만 그날만큼은 구급차를 부를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그는 복막염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큰일 날뻔 했다고 하더라. 패혈증으로 가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당시의 위험했던 상황을 돌이켰다.
수술 후 퇴원한 정애리는 외래 진료를 받던 중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접했다. 의사가 "암 센터의 부인과를 가셔야겠다"고 말한 것이다. 수술 과정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난소암 의심 소견이 나온 것이었다.
정애리는 "난소암 중에서도 까다로운 암이라고 하더라. 촬영중이던 것을 다 촬영하고 수술을 했다"고 설명하며 끝까지 프로 정신을 발휘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겪은 탈모 부작용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정애리는 "여성암은 무조건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하더라. 나중에는 빠지는 게 느껴질 정도로 후두둑 빠지더라"며 "듬성듬성 빠지는 걸 마주하고 싶지 않아서 다니던 미용실 선생님께 출장을 부탁했다. 우리집 화장실에서 아예 밀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정애리는 2016년 난소암 진단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거쳐 완치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