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안선영, '1분 지각' 시험장 입실 거부 저격했다가 역풍... 결국 사과

방송인 안선영이 IELTS 영어시험에 1분 늦게 도착해 응시가 거부된 후 시험 주관 기관을 공개 비판했다가 하루 만에 사과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안선영은 10일 자신의 SNS에 "시험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채 시험장에 늦게 도착한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며 "규정에 따라 원칙대로 응대해 주신 시험 주관 관계자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그는 "정해진 규정을 지키며 같은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당시 아쉬운 마음에 감정적으로 글을 올렸고 이후 스스로도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판단해 글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안선영은 "많은 분들의 지적과 의견을 통해 제 부족함을 돌아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안선영 인스타그램


사건의 발단은 9일 안선영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었다. 그는 국제 공인 영어능력시험 IELTS 응시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상세히 공개했다.


안선영은 "주차장을 찾지 못해 일방통행 길을 여러 바퀴 돌고 겨우 도착했는데 8시 50분이 지났다고 시험을 볼 수 없다고 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9시 시험인데 사람이 왔는데 안 되냐고 했더니 '그러니까 일찍 다녀야죠'라고 하셨다"며 시험장 직원의 대응에 불만을 표했다.


시험 시작 시각은 오전 9시였지만 입실 마감 시간은 오전 8시 50분으로 설정돼 있었다. 안선영은 약 1분 늦게 도착하면서 응시 기회를 잃었다. 그는 "오늘 시험 때문에 종일 스케줄도 비워뒀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시험장 측의 주차 안내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특히 안선영은 시험 주관 기관의 공식 계정을 직접 태그하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IELTS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는 국제 공인 시험이다. 시험 전 신원 확인 등 필수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정해진 입실 마감 시간을 넘길 경우 어떠한 사유로도 응시가 불가능하다. 시험 안내문에도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며 여유 있게 도착할 것을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선영 인스타그램


온라인에서는 안선영의 지각 자체보다 이후 대응 방식에 비판이 집중됐다. 누리꾼들은 "1분이라도 규정은 규정", "공인 시험은 예외를 두기 어렵다", "늦은 건 안타깝지만 기관을 공개 저격한 건 별개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핵심은 1분 지각이 아니라 지각 후 책임을 외부로 돌린 것", "응시료가 비싸다고 규정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 "연예인이 벼슬이냐" 등의 날선 비판도 이어졌다.


유명인의 SNS 발언이 단순한 경험 공유를 넘어 해당 기관에 대한 여론 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개인적인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시험 주관 기관을 직접 지목한 것은 신중하지 못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안선영이 하루 만에 사과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늦었지만 사과한 건 다행", "인정하는 것도 용기다", "감정적으로 실수할 수는 있지만 바로 사과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반면 "처음부터 본인 책임이라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것", "공인 시험은 원칙이 우선", "1분이든 10분이든 규정은 규정"이라는 비판도 계속되고 있다. "연예인 특권 의식처럼 보였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뒤늦게 사과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안선영의 초기 대응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