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KGM·케이카·결제까지 싹 다 묶어버린 KG그룹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큰 그림

KG그룹이 상장 계열사들의 기업가치 정상화를 위한 종합적인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KG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개최한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룹 차원의 밸류업 로드맵을 발표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과 주요 계열사 CEO, CFO, 참여이사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 청사진이 제시됐다.


곽재선 KG그룹 회장 / KG그룹


그룹 측은 상장 계열사들의 실적과 재무 건전성 대비 시장 가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기업가치 정상화를 핵심 경영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제적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 강화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늘리는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수익성 개선을 통한 체질 강화와 상시 IR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케이카 인수 완료 이후 모빌리티 사업의 구체적인 전략도 공개됐다. 


그룹은 완성차 제조 역량을 보유한 KG모빌리티, 중고차 유통 네트워크를 갖춘 케이카, 결제·금융 전문 계열사인 KG이니시스·KG파이낸셜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신차 제조부터 중고차 유통, 자동차 금융, 결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가 목표다.


서울 중구 KG타워 전경 / KG그룹


계열사별 중장기 성장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KG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SUV 중심의 친환경차 7종 출시를 통해 연간 판매량 20만대, 매출 10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KG케미칼은 향후 3년간 20만kl 규모의 탱크터미널 저장 시설을 확보할 계획이며, KG에코솔루션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유 시장에서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추구한다고 발표했다. 


KG스틸은 2029년까지 생성형·에이전틱 AI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단계별로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결제·금융 분야의 신사업 확장 계획도 공개됐다. KG이니시스는 일본 역직구, 외국환 거래, 디지털 화폐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며 2027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KG파이낸셜은 B2B 선정산 사업 확대를 통해 2027년 취급액 5000억원, 2028년 1조원 돌파를 계획하고 있다.


황기영 KG모빌리티 대표이사 / KG그룹


곽재선 회장은 "기업가치는 화려한 수식어가 아닌 결국 실적과 주주들과의 소통으로 평가받는 것"이라며 "외형적 확장을 넘어 내재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실행 중심의 경영을 통해 시장의 과소평가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