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0일(수)

'호르무즈 봉쇄 첫 통과' 유니버설 위너호, 오늘(10일) 오후 울산항 도착

중동 정세 악화로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을 뚫고 나온 첫 번째 한국 유조선이 10일 울산항에 입항한다.


HMM은 자사 소유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오후 2시 30분경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후 3주 만에 국내 항구에 도착하는 것이다.


적재용량 30만 톤급인 유니버설 위너호는 원유 200만 배럴을 적재하고 있다. 중동 사태 발생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고립된 한국 선박 26척 중에서 해협 통과에 성공한 것은 이 선박이 유일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HMM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 마린트래픽 캡처


정부는 이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유니버설 위너호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선박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첫 공격이 있었던 지난 2월 28일 호르무즈 해협 내측으로 들어갔으며, 3월 4일 쿠웨이트에서 원유 선적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설 위너호에는 한국인 승무원 9명과 외국인 승무원 12명 등 총 21명이 승선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서 발이 묶인 나머지 한국 선박 25척의 해협 통과를 위해 이란 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