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유물로 변신하는 코스프레 축제 '국중박 분장놀이'가 올해 전국 단위로 확대 개최된다.
지난 9일 국립중앙박물관은 '2026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편' 참가자를 오는 7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소속박물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대규모 문화축제로 성장했다.
분장놀이는 참가자들이 박물관 소장 유물을 모티프로 직접 분장하고 무대에서 자신만의 해석과 퍼포먼스를 펼치는 관람객 참여형 행사다.
작년 첫 개최 당시 MZ세대의 뜨거운 반응과 SNS를 통한 폭발적인 화제성을 바탕으로 올해 전국 규모 축제로 확장됐다.
권역별 본선은 9월 첫째·둘째 주말 전국 4개 거점 박물관에서 동시 개최된다. 1권역(중앙·제주·춘천)은 9월 5일 국립춘천박물관에서, 2권역(부여·공주·청주·익산)은 9월 6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열린다.
3권역(경주·대구·진주·김해)은 9월 12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4권역(광주·전주·나주)은 9월 13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각각 진행된다. 최종 결선은 9월 19일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상금 규모도 대폭 늘어났다. 결선 진출 20팀 중 국립중앙박물관장상 수상 5팀에게는 각각 300만원이, 최우수상 5팀에게는 각각 100만원이 주어진다.
참가상 10팀에게는 각각 50만원이 지급되며, 권역별 본선 진출 40팀에게도 각각 30만원의 참가상이 수여된다. 본선과 결선 참가자 전원에게는 팀당 10만원 상당의 교통비도 지원된다.
참가 신청은 국립중앙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공고문과 SNS 게시물에 안내된 구글 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의 대표 유물을 형상화한 포스터와 권역별 모집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해 분장놀이를 통해 박물관이 청년세대와 한층 가까워졌음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전국 국립박물관이 함께 만드는 문화축제로 확장되는 만큼, 각 지역 유산과 K-뮤지엄의 매력을 더 많은 국민이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권역별 본선에서는 지역 국립박물관의 대표 유물이 참가자의 분장과 퍼포먼스로 새롭게 재탄생할 것"이라며 "지역 문화유산의 매력이 보다 입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