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5'가 출연자 불륜 의혹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9일 제작진은 공식 SNS를 통해 "현재 일부 출연자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해당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출연진의 방송 방향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논란의 발단은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연애 리얼리티 출연자의 도덕적 검증 실패'라는 제목의 글이었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지만,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작성자는 특정 연예 프로그램 출연자가 촬영 기간 중 유부남과 불륜 관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실명이나 프로그램명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출연자의 간단한 이력과 방송 이미지에 대한 언급으로 '하트시그널5' 출연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폭로 내용에 따르면, 문제가 된 출연자 A씨는 "이미 누군가의 연인으로 살면서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에서 싱글인 척 '연애 연기'를 펼쳤다"고 지적됐다. 작성자는 "시청자와 출연진, 제작진에 대한 명백한 우롱이자 기만행위"라고 비판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불륜 상대방의 신분이었다. 작성자는 "아이까지 있는 유부남"이라며 "A씨는 유부남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것도 분명히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인 배우자로부터 부정한 관계 중단을 요구하는 강력한 요청을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눈을 피해 업무를 가장한 만남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에는 한 여성과 남성이 엘리베이터에서 스킨십하는 모습으로 보이는 CCTV 캡처 이미지도 함께 첨부됐다.
이번 사건으로 연예 프로그램 출연자 검증 시스템의 한계가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제작진이 서류 검토, 다단계 면접, SNS 조사, 지인 확인 등 다방면의 검증 과정을 거쳐도 당사자가 거짓말할 경우 확인이 어렵다는 구조적 문제가 재차 부각됐다.
특히 하트시그널 제작진은 그동안 3차례 심층 대면 인터뷰, 초·중·고 12년 치 학교생활기록부 전수조사, 약 3개월간 사적 평판 조회 등 3단계 검증 방식을 운영해왔다고 밝혀왔다.
제작진이 법적으로 '범죄경력조회서' 등을 직접 요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선의 검증 매뉴얼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이번 불륜 의혹으로 검증 시스템의 근본적 한계가 다시 드러나게 됐다.
현재 A씨와 관련한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