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9일(화)

인천항에서 독성 붉은불개미 200여 마리 발견...긴급 방제 작업

인천 신항에서 독성을 지닌 붉은불개미 200여 마리가 대량 발견되면서 검역 당국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지난 5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인천 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 10마리를 최초 발견한 후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검역 당국은 즉시 방어벽을 구축하고 부두 전체에 대한 세밀한 조사를 진행했다.


정밀 조사 결과 유충과 일개미, 병정개미를 포함해 붉은불개미 210마리가 추가로 확인됐다.


붉은불개미 / 농림축산검역본부


검역본부는 개미 포획용 트랩 1천여 개를 인근 지역에 설치하고 반경 50m 내 모든 컨테이너에 대한 소독 작업을 완료했다. 아울러 해당 지역 토양에 구멍을 뚫어 농약을 살포하는 등 철저한 방제 작업을 벌였다.


인천항에서는 2018년 이후 현재까지 10차례 이상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바 있다.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선정한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인 붉은불개미는 강력한 독성을 보유한 해충이다. 


이 개미에 쏘이면 극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발생하며, 심각한 경우 현기증과 호흡곤란을 동반한 과민성 쇼크 상태에 이를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과거 사례들과 마찬가지로 수입 컨테이너를 통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정확한 유입 경로 파악을 위한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