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김대호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자연인' 타이틀을 내려놓았다.
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위대한 가이드3' 제작발표회에서 김대호는 위기의 순간을 묻는 질문에 "저는 자연인이었는데, 이번 에티오피아와 모로코 여행을 하면서 저는 자연이 싫어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난 (이제) 도시로만 여행 가겠다"며 "이 한마디에 모든 게 녹아 있다"고 덧붙여 험난했던 여정을 짐작하게 했다. 우탁우 PD가 연출하는 이 프로그램은 현지 출신 대한외국인의 가이드북을 따라 떠나는 여행 리얼리티로, 이번 시즌3에서는 사하라 사막과 아틀라스 산맥, 에티오피아 부족 사회 등 쉽게 가기 힘든 오지를 다룬다.
김대호는 아프리카의 혹독한 환경 속에서 건강 이상을 겪기도 했다. 여행 중 몸 상태를 제대로 돌보지 못해 병원 신세를 졌다고 밝힌 그는 "내 몸에 대한 맹신이 있었는지 아픈 경우가 있었는데, 그때 가장 도움이 된 게 멤버들이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시즌2에 이어 박명수, 최다니엘, 이무진과 '사형제' 케미를 맞춘 그는 오지 여행의 현실을 가감 없이 털어놓으며 "웬만하면 저희가 보여드린 여행지는 갈 염두를 못 내실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평소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대호의 반전은 계속됐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김대호의 퍼스널 컬러는 '위대한 가이드'가 아니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는 5성급 호텔이 가장 좋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3에는 배우 전소민이 스튜디오 패널로 새롭게 합류해 사형제의 고군분투를 지켜본다. 자연인이기를 포기한 김대호의 처절한 아프리카 생존기가 담긴 '위대한 가이드3' 첫 방송은 9일 오후 8시 30분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