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방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나선다.
수도권 대비 열악한 온라인 인프라와 고물가·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에 이커머스 노하우를 전수해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겠다는 계획이다.
9일 쿠팡은 지난 8일부터 지역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과 매출 향상을 위한 '2026 쿠팡 디지털 점프업 아카데미' 참가자 모집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온라인 판매 경험과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지방 소상공인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모집 대상은 영남권(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과 호남권(광주·전북·전남) 소재 소상공인이다.
사업자등록을 마친 지 1년 이상 된 사업자 중 온라인 판매 경험이 있거나 진출 의지가 있는 업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총 100개사를 선발하며, 권역별로 50개사씩 배정된다.
우수 상품을 보유했지만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여성·청년·장애인 기업, 사회적기업 등은 선발 과정에서 가산점을 받는다.
선발된 기업들은 약 4개월간 실무 중심의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교육 커리큘럼은 최신 유통 동향을 반영해 ▲AI·빅데이터 활용 상품 기획 ▲온라인 판매 전략 ▲브랜드 마케팅 ▲매출 증대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쿠팡의 현직 브랜드 매니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는 특강도 마련된다. 이를 통해 이커머스 현장의 생생한 실무 경험과 소비자 분석 기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방 소상공인들의 사정을 고려해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정기 강의와 개별 멘토링은 화상회의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참여 부담을 줄였다. 반면 발대식과 품평회 등 주요 행사는 대면으로 열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한다.
쿠팡은 프로그램 마지막에 품평회를 개최해 참여 기업들의 상품 경쟁력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기업에게는 쿠팡 플랫폼 내 전용 기획전 입점 기회를 제공해 교육 성과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유통업계에서는 기존 대기업들의 소상공인 지원이 일회성 자금 지원이나 단발성 행사에 그쳤던 것과 달리, 상품 기획부터 최종 판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 체계를 갖춘 모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 시장 적응력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키는 실질적인 상생 모델이라는 분석이다.
참가 신청은 6월 19일까지 운영 기관인 사피엔스4.0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쿠팡 사회공헌실 관계자는 "상품 개발부터 마케팅, 유통 채널 연계까지 포괄하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시장 경쟁력을 확실히 키워나가겠다"며 "지역 소상공인의 성장이 지방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만큼, 성과를 토대로 지원 범위를 전국으로 단계적으로 넓혀 상생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