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에서 故 송영규의 마지막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그가 남긴 유작을 통해 권력을 남용하는 정치인 역할을 완성도 높게 소화해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참교육'은 무너진 교육현장을 바로잡기 위해 창설된 교권보호국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김무열, 이성민, 진기주, 표지훈이 주연을 맡아 선넘는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로 인해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통쾌하게 해결하는 이야기를 펼친다.
작품 1회에서는 교권보호국 감독관 나화진(김무열)이 박대석(정수현) 사망 사건이 일어난 대한고등학교에 투입되는 장면이 그려졌다. 나화진은 학교를 좌지우지하는 류준형(이승규)과 그 무리들의 악행을 척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류준형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류광필 역을 故 송영규가 맡았다. 국회의원이자 대권주자인 류광필은 아들의 비행이 세상에 드러날 위기에 처하자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을 동원해 사태를 무마하려 한다. 故 송영규는 비리와 권력 남용에 능숙한 정치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교육'은 지난해 촬영이 완료된 故 송영규의 마지막 작품이다. 그는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 송치된 지 열흘 후인 지난해 8월 4일 사망했다.
당시 故 송영규는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 ENA '아이쇼핑',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에 출연 중이었다. '트라이'와 '아이쇼핑' 제작진은 고인의 장면을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는 하차 처리됐다.
故 송영규가 세상을 떠난 지 10개월 만에 공개된 유작 '참교육'에서 그의 연기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시청자들은 고인의 마지막 연기에 주목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