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9일(화)

장동혁 "인천시장 두 후보 득표수 일치한 것, 5억9천만분의1 확률... 특검해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해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득표수 일치 현상을 두고 특별검사 도입을 강력히 요구했다.


9일 오전 장 대표는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표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투표소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특검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투표지 부족 현황에 대해 "선관위가 처음 발표한 투표지 부족 투표소는 서울 14개 지역에 그쳤지만, 며칠 후 전국 67곳으로 확대됐고, 어제는 투표지를 추가로 보낸 투표소가 140곳에 달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 뉴스1


장 대표는 "실제 투표지 부족이 일어난 투표소는 50곳에서 91곳으로 거의 두 배 증가했고, 투표가 중단된 곳도 22곳에서 26곳으로 늘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특히 인천시장 선거에서 나타난 득표수 일치 현상에 대해서는 강한 의혹을 표했다. 장 대표는 "송도1동과 송도2동에서 유정복 후보와 박찬대 후보의 득표수가 완전히 같은 현상이 벌어졌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5억9천만분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광주전남통합시장 선거에서도 두 후보의 득표수가 동일한 지역이 10곳이나 됐다"며 "확률적으로 이런 불가능한 일들이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뉴스1


장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선관위는 우연의 일치라고만 말할 뿐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설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의혹을 음모론으로만 몰아간다면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결국 특검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므로 즉시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에 맡겨야만 국민들이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협력도 당부했다. 그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동의 의사를 밝혔고, 양당 원내지도부 간에도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당장이라도 만나서 특검법 추진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