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SBS 금토 드라마 '멋진 신세계'가 종영을 2주 앞두고 장르를 넘나드는 반전 전개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로맨틱 코미디로 출발해 미스터리와 재벌가 암투를 촘촘히 엮어낸 이 작품은 최근 방송에서 예상치 못한 비극을 연출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지난 6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주인공 신서리(임지연 분)와 차세계(허남준 분)가 남산 데이트를 즐기며 서로의 깊은 마음을 확인하는 애틋한 서사가 그려졌다.
조선 시대 악녀의 영혼이 빙의된 무명 배우 신서리와 냉혈한 재벌 차세계의 관계는 전생의 인연과 맞물려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하지만 행복한 로맨스도 잠시, 극 말미에 차일그룹 회장 차달수와 함께 있던 신서리가 의문의 트럭 돌진 사고를 당하는 파격적인 엔딩이 펼쳐졌다. 오해를 풀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단순한 교통사고인지 혹은 경영권을 둘러싼 계획된 범행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드라마 속 차일그룹 내부의 후계 구도 갈등은 사고 배경에 무게를 더했다. 미국 지사로 발령 난 최문도의 공백 속에서 차세계를 압박하는 재벌가 내부의 암투가 본격화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번 트럭 사고가 그룹 내 권력 다툼의 연장선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
복잡하게 얽힌 인물들의 이해관계와 빠른 전개는 흥행으로 직결됐다. 9회에서 최고 시청률 11.0%를 기록한 데 이어 10회는 수도권 10.2%, 전국 9.9%를 나타냈고, 최고 순간 시청률은 11.3%까지 치솟으며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K-드라마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다음 화까지 어떻게 기다리냐", "주말이 애타게 기다려지는 드라마", "엔딩이 너무 충격적이다" 등 작품의 강렬한 흡인력을 극찬하는 감상평이 도배됐다.
촘촘히 심어둔 복선이 회수되는 후반부로 갈수록 비극적 전생을 살았던 이현과 강단심의 인연이 현생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제작진은 "후반부에 접어들며 그동안 감춰졌던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날 예정"이라며 "신서리와 차세계의 관계 역시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된다"고 예고했다. 총 14부작인 '멋진 신세계'는 최종회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