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9일(화)

사전투표서 박찬대 송도1동·2동 모두 3030표, 유정복도 모두 1440표... 선관위 "우연한 결과다"

지난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두 개 동의 사전투표 결과가 논란이 되고 있다. 박찬대 당선자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송도1동과 송도2동에서 동일한 득표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 관내 사전투표에서 송도1동과 송도2동 모두 박 당선자가 3,030표, 유 후보가 1,440표를 얻었다. 개혁신당 이기붕 후보는 송도1동에서 61표, 송도2동에서 47표를 획득해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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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동의 선거인수는 송도1동 4,548명, 송도2동 4,540명으로 8명 차이가 났다. 무효표와 기권표도 송도1동이 각각 15표와 22표, 송도2동이 2표와 1표로 서로 달랐다.


유 후보는 전날 인천시청 기자회견에서 "확률적으로 극히 나올 수 없는 결과로 수많은 시민과 언론이 강력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전투표제 폐지를 촉구했다. 재선 시장인 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46.06%를 기록해 박 당선자(52.84%)에게 6.78%포인트 차이로 패배했다.


조작 의혹에 대해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주요 후보자의 송도1·2동 관내 사전투표 결과가 일치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있지만 전체 투표자 수와 나머지 표수가 모두 다르다"며 "득표수가 같은 것은 우연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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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선관위는 송도1·2동의 관내 사전투표지가 개표소 도착 후 서로 다른 투표지 분류기와 인력을 통해 독립적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선관위 측은 "투표지 분류기가 1차로 분류한 두 후보의 득표수는 서로 달랐다"며 "재확인 대상 투표지를 심사·집계부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수작업으로 분류·합산하는 단계에서 결과적으로 두 후보의 표수가 같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투표함 개함부터 투표지 분류기 분류, 육안 재확인, 심사·집계, 위원 검열 등 개표의 모든 과정을 각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참관인들이 참관했다며 부정 개표나 조작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선관위 측은 "확률적으로 희박하다는 이유만으로,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확산하는 행위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