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지혜가 혼성그룹 샵(S#arp) 해체 이후 겪었던 극심한 생활고와 더불어, 친한 언니인 가수 백지영의 따뜻한 미담을 공개했다.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한 이지혜는 MC 이영자, 박세리와 함께 파란만장했던 자신의 연예계 인생을 돌이켜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자가 현재 유튜브와 방송을 오가며 전성기를 누리는 이지혜에게 "탄탄대로만 걸어온 건 아니지 않냐"며 과거 4년 만에 해체된 그룹 샵을 언급하자, 이지혜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당시를 회상한 이지혜는 "해체하고 나서가 최악의 상황이었다"며 "뭘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고 너무 어렸고 할 줄 아는 게 없었다"고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공백기에 막막해진 22살의 이지혜는 연예계를 떠나 자동차 딜러나 스튜어디스 같은 일반 직업으로의 전향까지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후 2005년 솔로 가수로 전향하며 재기를 노렸으나 현실은 냉정했다. 이지혜는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없었다"며 "그렇게 되면 최악의 상황이 다음 앨범이 불투명해진다"고 말했다. 돌파구를 찾기 위해 예능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렸지만, 지금처럼 능숙하게 말을 하지 못해 홀로 눈물을 흘리며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암흑 같던 시절 이지혜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사람은 가요계 절친 백지영이었다. 기획사의 외면으로 음반 투자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던 상황에서 이지혜의 안타까운 사정을 들은 백지영은 "내가 발 벗고 나서 보겠다"며 직접 투자자들을 찾아다니며 설득을 자처했다.
백지영의 헌신적인 도움 덕분에 이지혜는 신곡 '아니 그거 말고'를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야심 차게 준비한 음원마저 흥행에 실패하면서 이지혜는 또다시 좌절을 맛봐야 했다. 이지혜는 "세상이 이렇게 안 맞아떨어질 수 있을까 싶었다"며 "당시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45kg까지 빠져서 피골이 상접할 정도였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