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9일(화)

정부, 엔비디아 AI 가속기 '베라 루빈' 최우선 공급 확보... 추가 물량도 약속받아

정부가 엔비디아로부터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최우선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회동한 후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는 데에 차질 없이 (엔비디아로부터) 지원받기로 했다"며 "한국이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엔비디아와 협의를 완료한 GPU 26만장 외에도 추가 물량 확보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 배 부총리는 "기존에 계획했던 것들을 차질 없이 공급받는 것 외에 앞으로 추가적인 사업을 위한 공급도 문제없이 공급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서 배경훈 과기부총리와 함께 청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6.8/뉴스1


이어 배 부총리는 "한국이 거대언어모델(LLM)은 뒤처졌을지 몰라도 피지컬 AI는 치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한국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엔비디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AI 생태계 투자 지원 의사를 밝히자 황 CEO도 한국 정부와 함께 국내 AI 생태계 투자에 참여하겠다고 회답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첨단 GPU 확보 사업의 사업자를 확정 발표했다. 네이버클라우드, 삼성SDS, 엘리스그룹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하고, 총 2조 800억원 규모의 GPU 9704장을 확보할 예정이다.


도입 물량은 베라루빈 2016장과 최신 GPU 'B300' 7688장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당초 B300의 이전 버전인 'B200' 1만 5000장 도입을 계획했으나, 최신 고성능 모델로 변경하면서 기존 계획 대비 30% 이상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