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8일(월)

"남편이 남긴 마지막 선물"... 사별 후 생전 번호 유지해 17억 로또 당첨된 가족

영국의 한 할머니가 사별한 남편이 생전에 골라둔 로또 번호로 계속 복권을 구매해 오다 100만 유로에 달하는 거액의 당첨금을 수령해 화제다.


8일 영국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주인공 로즈 할머니는 남편 데릭 트레사덴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그가 생전에 정해둔 번호로 꾸준히 복권을 사 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그러던 중 마침내 100만 인민폐에 달하는 1등 대박을 터뜨리며 남편이 여전히 가족들을 보살피고 있다는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남편 데릭은 생전에 비즈니스 분석가로 일했던 인물이다. 지난해 부부는 결혼 60주년인 회혼례를 맞이해 행복한 시간을 보냈으나, 남편은 얼마 지나지 않아 향년 83세를 일기로 지병으로 별세했다.


남편이 떠난 후 로즈 할머니는 그를 향한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52세 아들 배리, 57세 딸 줄리와 함께 남편의 유작이나 다름없는 고정 번호로 매주 복권을 사기로 결심했다. 


이들이 고집해 온 '1, 4, 12, 15, 39'와 보너스 번호 '48'은 지난 4월 18일 추첨에서 기적처럼 맞아떨어지며 100만 인민폐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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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 할머니는 당첨 사실을 확인했을 당시 혼자 집에 머물고 있었다. 너무 기쁜 나머지 손이 떨려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을 때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해 가족들은 처음에 무슨 큰 사고가 난 줄 알고 가슴을 졸였다. 


어머니의 입에서 "우리가 100만 인민폐에 당첨됐다"는 말이 나오자 수화기 너머는 한동안 정적이 흐를 만큼 모두가 큰 충격과 감동에 휩싸였다.


거동이 다소 불편했던 로즈 할머니는 이번에 생긴 소중한 자금으로 반려견과 함께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실버타운으로 이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먼저 떠난 남편을 평생 기억하기 위해 그를 기리는 새로운 기념 반지도 하나 맞추고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