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8일(월)

구광모 LG회장, 젠슨 황에 캘리포니아 초대 받았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로 초청하며 양사 간 인공지능(AI)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황 CEO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했다. 구광모 회장과 권봉석 부회장이 1층 로비에서 황 CEO를 직접 맞이했으며, 구 회장과 황 CEO는 악수를 나누며 인사한 후 회의장으로 향했다.


이번 최고경영진 회의는 지난 5일 황 CEO와 주요 기업 총수들이 함께한 '삼쏘(삼겹살·소주)' 회동 이후 마련된 자리로, AI 시대 산업 혁신을 주도할 전략적 파트너로서 양사의 중장기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진행됐다.


양측은 1시간 동안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자율주행 분야도 주요 안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오른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구광모(왼쪽) LG회장 / 뉴스1


회동을 마친 구 회장은 "엔비디아와 함께 미래 방향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AI 시대를 더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부족해 아주 세부적인 얘기까지 계속하고 싶었지만, 다음에 또 캘리포니아에 초대해주신다고 했다"며 "그곳에서도 앞으로의 많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황 CEO가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미국 캘리포니아로 구 회장을 초청한 점에서 단순한 예방 차원을 넘어 엔비디아가 LG와의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본다.


NVIDIA


황 CEO는 "LG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고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수많은 핵심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LG와의 파트너십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여러 가지 분야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그동안 AI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데이터센터와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LG의 냉각, 전력, 로봇, 스마트팩토리 역량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