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8일(월)

친딸처럼 돌봐줬는데... 젖병 물고 어린이 연기한 37세 여성 사기범 체포

브라질에서 37세 여성이 미성년자로 위장해 선량한 부부를 속이고 14개월간 무료 숙식을 제공받은 충격적인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아만다 마리아 소우자 지 올리베이라(37)는 '가브리엘레'라는 가명으로 산타카타리나주 조인빌에서 한 부부와 1년 넘게 거주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올리베이라는 14개월 전 교회에서 부부에게 접근해 자신이 폭력적인 학대와 강제 성매매, 친척들의 학대를 피해 도망친 소녀라고 거짓 주장했다. 부부는 그의 처지를 불쌍히 여겨 딸처럼 보살폈고, 생일 파티까지 열어주며 진심으로 돌봤다.


더 선


건강 문제가 악화되자 부부는 올리베이라를 정식 입양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입양 절차를 진행하려 하자 올리베이라가 제대로 답변하지 않고 말을 돌리는 모습을 보인 부부의 친척이 경찰에 신고했고, 이를 통해 진실이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올리베이라는 어린아이로 위장하기 위해 젖병과 공갈젖꼭지를 사용했고, 애착 담요를 안고 잠을 자는 등 치밀한 연기를 펼쳤다. 또한 질병 때문에 나이가 들어 보인다며 피해자들을 속였고, 목소리 톤을 낮춰 어린이 목소리를 흉내 내거나 일부러 떼를 쓰고 공황발작 연기를 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올리베이라가 브라질 전역에서 최소 7차례 동일한 수법의 사기 혐의로 구금된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올리베이라는 현재 조인빌 여성교도소에 수감돼 정신 감정을 받고 있다. 변호인 라파엘 루이스 지베르트는 이번 정신 감정이 "사건과 관련된 상황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