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한국 방문 셋째 날인 지난 7일, 국내 주요 게임사 대표들과 만난 PC방에서 게이머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7일 황 CEO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신논현역 인근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이강욱 크래프톤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와 장태석 'PUBG: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IP도 함께했다.
배틀그라운드 행사가 진행 중인 PC방에 입장한 황 CEO는 게이머들에게 "엔비디아는 여러분과 함께 성장했다"며 "지포스와 함께 성장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황 CEO는 "여러분께 선물을 하나 드리고 싶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제품 중 하나"라며 약 700만 원 상당의 게임용 그래픽카드 'RTX 5090'을 꺼내 들고, 직접 번호표를 뽑아 자신이 사인한 RTX 5090을 한 명의 게이머에게 증정했다.
이어 황 CEO는 'GTC 타이페이'에서 공개한 미출시 AI PC 'RTX 스파크'도 추첨을 통해 2명에게 선물했다. 그는 "RTX 스파크는 정말 강력하고 똑똑한 제품이며, 여러분은 세계 최초 RTX 스파크 탑재 노트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병규 의장은 "엔비디아보다는 좀 약하지만 크래프톤은 오늘 여러분께 치킨을 쏘겠다"고 응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 의장은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은 당연히 아니지만,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계속 협력해 왔다"며 "오늘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칩과 기술, 그리고 게임과 AI가 만든 새로운 것들을 게이머들에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황 CEO는 크래프톤과의 만남을 마친 직후 인근 다른 PC방으로 이동해 김택진 엔씨 대표와 만났다.
이곳에서는 '아이온2'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으며, 주요 개발진이 참석해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이용자 대상 행사가 온라인 라이브 방송으로도 송출됐다.
이 자리에서도 황 CEO는 RTX 5090과 RTX 스파크 추첨 이벤트를 진행해 게이머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PC방을 돌아다니며 게이머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팬 서비스를 이어갔다. 김택진 대표가 다가오자 "TJ"라고 그의 이니셜을 부르며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도 보였다.
황 CEO와 게임사 대표들의 PC방 회동은 실제 게이머들을 만나고 싶다는 황 CEO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황 CEO는 지난 5일 방한 첫날에도 'T1 베이스캠프' PC방을 찾아 한국 게이머들과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