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8일(월)

"내가 번 돈이 얼마인데" 박준규 충격 고백, 37년 돈 관리한 아내 원망한 이유

배우 박준규 진송아 부부가 37년간 이어온 돈 관리 이면의 갈등과 12억 원 규모의 사기 피해 고백을 통해 연예인 부부의 현실적인 자산 관리 문제를 드러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37년간의 돈 관리, 돌아온 건 남편이 원망뿐이었다'라는 주제로 두 사람의 숨겨온 속내가 공개됐다.


아내 진송아는 "옛날에는 영화사에서 어음을 줬다"며 "영화진흥위원회에 가면 직원이 있다. 어음 800만 원이면 가면 현금으로 준다. 수수료가 10% 더 한다"고 과거 자산 관리 방식을 설명했다. 박준규는 "아내와 같이 가서 받아서 현금으로 다 줬다"고 덧붙였고, 진송아는 "그렇게 평생 잘 살았다"고 회상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그러나 오랜 시간 축적된 경제관념의 차이는 깊었다. 진송아는 "남자들은 디테일한 부분을 모르니까 내가 벌어온 숫자만 생각하고, 그대로 돈이 있는 줄 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박준규 역시 "들어온 돈이 그냥 있는 줄 안다"고 수긍했다.


자산 관리를 둘러싼 부부간의 감정골도 깊어졌다. 진송아는 "그날 제가 너무 속상했던 게 '당신 어떻게 돈을 관리했기에 이 돈도 없냐. 내가 번 돈이 얼마인데?'라고 하더라"며 서운했던 순간을 폭로했다. 이어 "앞으로 당신이 (돈 관리를) 하라고 했더니 '그 복잡하고 귀찮은 걸 내가 왜 하냐'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준규는 "1억, 2억이 아니라 '한 10만 원이 없어?'라고 물었더니 '없다'고 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특히 이들 부부는 과거 뮤지컬 제작 과정에서 겪은 대규모 사기 사건을 고백해 주목받았다. 진송아는 "과거 뮤지컬 제작 당시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많았다"며 12억 원가량 사기를 당한 사연을 언급했다. 진송아는 "투자 계약서 이름을 회사명에서 제 이름으로 바꿔서 책임이 제 몫이 된 거다. 아무 의심 없이 제 지인들이 사인을 해준 거다"라고 털어놨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박준규는 "(뮤지컬) 제작 연출 출연을 맡아서 모든 관리는 아내한테 하라고 했기 때문에 작품에만 내가 몰두를 했다. 동업자가 사 온 커피도 결국 내 돈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무려 100회 공연을 계획했던 해당 뮤지컬은 마지막 한 달을 채우지 못하고 조기 종료됐다.


박준규는 "동료 배우 스태프들 페이는 모두 지급을 해줬다"고 밝혔다. 진송아는 "오히려 마음은 평온해지더라. 그래 언젠가 바닥이 보이겠지 생각했다.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생각했다. 집도 팔아서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며 사기 피해 이후 전 재산을 탕진하게 된 현재의 재정 상황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