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로 인한 층간 소음 문제가 숙박비 지원 논쟁으로 번졌다.
이번 논란은 '반셀프 인테리어'를 준비 중인 집주인 A씨가 아랫집으로부터 바닥 철거 등 소음이 심한 공정 기간 동안 숙박비를 지원해달라는 요구를 받으며 시작됐다.
최근 A씨는 개인 SNS를 통해 이 같은 사연을 전하며 "아이가 2개월 된 신생아더라. 동의서 받으러 인사갔을 때도 안고 나오셨는데 엄청 작더라"고 했다.
이어 "나도 애 키워봐서 '아차' 이런 마음이 들면서도 숙박비까지 지원해주는 게 맞는 거냐"며 "반셀프 인테리어라 내가 직접 민원 받아야 한다.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라고 의견을 구했다.
우선, 아랫집의 입장을 옹호하는 측은 '신생아라는 특수성'을 강조했다.
2개월 된 신생아와 산모가 소음에 극도로 취약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할 때, 며칠 정도의 숙박비를 지원하는 것은 이웃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배려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층간 소음으로 인해 극한의 갈등을 겪어본 이들은 "분쟁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보다 숙박비 지원이 오히려 합리적이고 평화로운 해결책"이라고 입을 모았다.
반면, 이러한 요구가 자칫 '부당한 관행'으로 자리 잡을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런 사례가 늘어나면 인테리어 공사마다 숙박비를 대야 하는 것이 당연해질 것"이라며 "마치 결혼 전 웨딩 촬영장에 도시락을 돌리는 것처럼 변질될까 우려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립하는 양측 사이에서 누리꾼은 현실적인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무조건적인 지원이나 강경 대응보다는 공사 일정을 상세히 공유하고 양해를 구하는 사전 소통, 소음이 가장 극심한 특정 공정 기간(2~3일 등)에 한한 부분적 지원, 숙박비 대신 이웃 간 답례품이나 상품권 등으로 합의하는 방법 등이 대안으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