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8일(월)

이준석, 장동혁 '재선거 요구'에 "오세훈 사퇴 종용인가?" 직격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이유로 전면 재선거를 주장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오세훈 서울시장 사퇴 종용인가"라고 공개적으로 물으며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7일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긴 선거를 무효로 돌리는 길은 단 두 가지뿐"이라며 재선거가 현실화될 수 있는 경우를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8일 대구 수성구 수성동 이수찬 개혁신당 대구시장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와 관련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5.18 / 뉴스1


그는 "이긴 선거를 무효로 돌리는 길 중 하나는 낙선한 민주당 정원오 전 후보가 선거무효 소송을 거는 것"이라며 "설마 장 대표는 '상대 당이 우리 당 당선을 소송으로 뒤집어 달라'고 빌고 계신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다른 길은) 오 시장이 당선을 반납하고 사퇴해 10월 보궐선거를 치르는 것"이라며 "명확히 장 대표의 요구는 오세훈 사퇴 종용인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또 "장 대표가 입에 올리는 '서울 재선거'는, 곧 오 시장에게 '그 자리 내려놓으라'는 요구와 같은 말"이라며 "이 두 가지 중 국민의힘이 통제할 수 있는 건 오세훈 당선인에게 '그 자리를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2030이 모여 있다고 오세훈 시장의 사퇴를 종용하는 것은 나쁜 정치"라며 "2030 마음을 얻기 위해 지금 장 대표가 자해 행위, 모순된 언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사퇴를 종용하는 것이냐, 아니냐"라고 거듭 물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선거를 요구하고 있다. 2026.6.7 / 뉴스1


앞서 장 대표는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과 SNS를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따른 참정권 침해 논란을 언급하며 재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사태 발생 나흘 만에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첫 메시지는 '깊은 유감' 한마디뿐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선관위 탓만 늘어놓고 뒷 일은 국회에 떠넘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이 야당 대표였다면 분명 대통령이 책임지라고 주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민들이 원하는 건 말뿐인 개혁도, 알량한 수사도 아니다"며 "재선거야말로 '대체 불가'의 국민적 요구임을 명심하라"고 재선거 실시를 거듭 요구했다.


장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이번에야말로 잘못된 선거를 바로잡아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전면 재선거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