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7일(일)

8cm 늘리고도 "190cm까지 갈 것"... 사지연장술에 1억 3천 투자한 변호사 근황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변호사 휴고 라미레즈가 사지연장술을 통해 키를 8㎝ 늘린 후 추가 수술로 190㎝까지 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175㎝에서 183㎝로 신장을 늘리는 사지연장술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 치료 등 전체 과정에 총 7만 유로(약 1억 300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미레즈는 평균 이상의 키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장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175㎝인 남성은 사회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더 큰 존재감과 자신감을 갖고 싶었다"고 수술 동기를 설명했다.


미국의 한 남성이 키를 175㎝에서 183㎝로 늘리는 사지연장술을 받았다 / 메트로


사지연장술은 대퇴골이나 정강이뼈를 인위적으로 절단한 후 금속 장치를 삽입해 뼈 사이 간격을 점진적으로 벌리는 수술 방법이다. 뼈가 재생되는 자연적 과정을 이용해 길이를 늘리는 원리로 작동한다.


라미레즈가 받은 수술은 대퇴골에 특수 금속 막대를 삽입한 후 하루 약 1㎜씩 길이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목표 신장에 도달하는 데 3개월이 소요됐으며, 이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견뎌야 했다.


수술 후 회복 과정 역시 험난했다. 라미레즈는 한동안 보행기와 목발에 의존해야 했으며, 근육과 관절 기능 회복을 위해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받았다. 그는 "다시 걷는 법을 배우는 수준이었다"며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벅지 뼈 연장 수술을 마친 라미레즈는 향후 정강이뼈(경골) 추가 연장을 통해 최종적으로 190㎝까지 키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83㎝가 되고 나서야 진짜 나 자신을 찾은 느낌"이라며 "예전에는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은 아내가 나보다 커 보였지만 이제는 내가 더 크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사지연장술은 본래 외상이나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팔다리 길이 차이나 뼈 결손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된 의료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모 개선과 자신감 향상 등 미용 목적으로 건강한 성인들이 이 수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SBS '미운 우리 새끼'


국내에서도 일부 정형외과에서 사지연장술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개그맨 허경환과 김준호가 병원을 찾아 사지연장술 상담을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허경환은 당시 "결혼 못 한 게 168㎝의 키 때문일 수도 있다. 최근에 소개팅도 키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177㎝까지 크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키인 김준호도 "아내 김지민이 158㎝인데 나보다 다리가 길다"며 콤플렉스를 토로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수술이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신경 마비와 손상, 다리 변형, 심부 감염, 관절 구축, 골수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고위험 수술이라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