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변호사 휴고 라미레즈가 사지연장술을 통해 키를 8㎝ 늘린 후 추가 수술로 190㎝까지 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라미레즈는 175㎝에서 183㎝로 신장을 늘리는 사지연장술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 치료 등 전체 과정에 총 7만 유로(약 1억 3000만원)를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미레즈는 평균 이상의 키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장에 대한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175㎝인 남성은 사회생활이나 직장 생활에서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느꼈다"며 "더 큰 존재감과 자신감을 갖고 싶었다"고 수술 동기를 설명했다.
사지연장술은 대퇴골이나 정강이뼈를 인위적으로 절단한 후 금속 장치를 삽입해 뼈 사이 간격을 점진적으로 벌리는 수술 방법이다. 뼈가 재생되는 자연적 과정을 이용해 길이를 늘리는 원리로 작동한다.
라미레즈가 받은 수술은 대퇴골에 특수 금속 막대를 삽입한 후 하루 약 1㎜씩 길이를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목표 신장에 도달하는 데 3개월이 소요됐으며, 이 과정에서 극심한 통증을 견뎌야 했다.
수술 후 회복 과정 역시 험난했다. 라미레즈는 한동안 보행기와 목발에 의존해야 했으며, 근육과 관절 기능 회복을 위해 집중적인 재활 치료를 받았다. 그는 "다시 걷는 법을 배우는 수준이었다"며 "고통스럽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허벅지 뼈 연장 수술을 마친 라미레즈는 향후 정강이뼈(경골) 추가 연장을 통해 최종적으로 190㎝까지 키를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183㎝가 되고 나서야 진짜 나 자신을 찾은 느낌"이라며 "예전에는 굽이 높은 신발을 신은 아내가 나보다 커 보였지만 이제는 내가 더 크다"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사지연장술은 본래 외상이나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팔다리 길이 차이나 뼈 결손 환자 치료를 위해 개발된 의료 기술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외모 개선과 자신감 향상 등 미용 목적으로 건강한 성인들이 이 수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정형외과에서 사지연장술이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8월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개그맨 허경환과 김준호가 병원을 찾아 사지연장술 상담을 받는 모습이 방송됐다.
허경환은 당시 "결혼 못 한 게 168㎝의 키 때문일 수도 있다. 최근에 소개팅도 키 때문에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며 "177㎝까지 크고 싶다"고 밝혔다. 같은 키인 김준호도 "아내 김지민이 158㎝인데 나보다 다리가 길다"며 콤플렉스를 토로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수술이 뼈가 붙지 않는 불유합, 신경 마비와 손상, 다리 변형, 심부 감염, 관절 구축, 골수염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고위험 수술이라며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