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6일(토)

"투표용지 들었는지 보겠다"...입고 물품까지 확인 대상 된 잠실 CU편의점

6·3 지방선거 '투표지 부족 사태' 이후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서울 송파구 잠실 개표소 주변에 머무는 가운데, 인근 편의점 입고 물품까지 현장에서 확인 대상이 되는 장면이 포착됐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 인근 CU편의점 물품 입고 상황을 찍은 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해당 장소는 송파구 개표소로 사용된 핸드볼경기장 주변이다.


게시물에는 "오전 10시 15분 출입구 2-4가 살짝 열렸다"며 "CU 직원이 장사를 위해 물건을 빼서 채워 넣어야 한다고 했다"는 설명이 붙었다. 사진에는 생수, 음료, 식품류 등이 담긴 박스와 카트가 경기장 출입구 주변으로 이동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편의점 입고 물품 주변으로 모여 박스 안쪽을 들여다보는 장면도 보였다. 게시물 작성자는 "CU 물건들이 나오고 있는데 하나하나 확인 중"이라며 "다행히 진짜 CU 물품들"이라고 적었다.


현장에서는 투표함 반출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시민들이 출입구 주변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영업을 위해 이동되는 입고 물품까지 투표용지나 선거 관련 물품이 섞였는지 확인하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장면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반응이 갈렸다. 일부 시민들은 "투표함과 선거 관련 물품 반출 여부를 확인하려는 취지로 보인다"며 현장 상황이 예민한 만큼 시민들이 직접 확인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편의점 정상 영업 물품까지 확인 대상이 되는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선거 관리 불신과 별개로 민간 점포의 물류 이동이나 영업 준비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다.


잠실 개표소 앞 현장은 전날부터 재선거를 요구하는 시민들이 밤샘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문제가 발생했던 송파구 잠실7동 투표함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옮겨진 뒤, 일부 시민들은 투표함 반출을 막겠다며 개표소 주변에 머물고 있다.



경찰은 경기장 주요 출입구 주변에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큰 물리적 충돌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개표소 주변에 시민들이 계속 모이면서 입고 물품 이동과 시설 출입까지 관심 대상이 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