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6일(토)

李대통령 "헌신은 예우하고 배신은 단죄해야"...친일재산환수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일을 맞아 "공동체를 지킨 분들을 예우하는 것과 함께 사리사욕으로 공동체를 배반한 이들을 단죄하는 것 역시 살아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6일 이 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식 추념사에서 "헌신은 드높이고 배신은 단죄할 때 국가 공동체의 지속과 발전을 위한 정의로운 통합도 가능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2일 공포된 '친일재산귀속법'을 언급했다. 그는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본보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그에 걸맞은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며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고, 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 숭고한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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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모든 분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기록하며, 책임을 다하기 위해 추모의 마음을 다하는 날"이라며 "그분들이 바친 모든 내일 위에 오늘의 우리가 서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며 합당한 예우를 다하는 것은 살아있는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며 "헌신에 대한 예우는 국가 공동체를 유지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했다.


보훈 정책의 이행 상황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정부는 1년 전 현충일에 드린 약속을 차근차근 이행하고 있다"며 "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 확대를 위한 독립유공자법 개정안이 올해 국회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전유공자 배우자 생계지원금 지급, 위탁 의료기관 확대, 강원·제주 준보훈병원 지정 준비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예우와 보상은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하는 것"이라며 "모두를 위한 헌신이 외면받는다면 장차 또 다른 위기 앞에 어느 누가 공동체를 위해 나서겠느냐"고 말했다.


현직 군 장병과 소방관, 경찰, 해경 등 이른바 '제복 입은 시민'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를 지키고 있는 제복 입은 시민들께도 마땅한 예우를 다해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 중 부상당한 장병이 전역과 동시에 보훈 대상자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처우를 세심히 살피고 부족한 점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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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최근 국내외 상황을 언급하며 국민 통합도 강조했다. 그는 "선대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국가 공동체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이하는 순간마다 대한국민께선 힘을 모아 고난을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또 "오늘날 대한민국은 또다시 위기의 파도를 넘고 있다"며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정상화하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밀어닥친 중동전쟁의 높은 파도가 경제와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언제나 국난 앞에 더 큰 우리로 한데 뭉치는 대한국민의 저력이 있어 어떤 위기도 능히 극복할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바라 마지않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더불어 잘 사는 대동 세상, 그런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올바로 기리고 숭고한 정신을 더욱 빛내는 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