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6일(토)

김상욱, 노무현 묘역에 울산시장 당선증 놓고 눈물..."그 뜻 잇겠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울산시장에 당선된 김상욱 당선인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당선증을 올리고 눈물을 흘렸다.


김 당선인은 6·3 지방선거 다음 날인 지난 4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묘역 앞에 '울산시장 당선증'을 펼쳐 놓은 뒤 동행자들과 함께 절을 했다.


참배를 마친 김 당선인은 한동안 묘역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고, 쉽게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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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방명록에는 "대통령님의 뜻, 대통령님의 꿈, 대통령님의 걸음, 잊지 않고 새겨 이어가겠습니다. 울산시장 당선인 김상욱"이라고 적었다.


김 당선인은 참배를 마친 뒤 봉하마을 인근 벤치에 앉아 당선증을 받은 직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참배하면서 노 대통령님이 부산에 출마할 때의 장면이 많이 떠올랐다"며 "처음 울산시장 도전을 결심할 때도 노 대통령님이 부산에 도전할 때를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님이 본인이 좋으려고 도전했겠나. 안전한 지역구였던 서울 종로를 버리고 내려갈 때 본인에게 좋을 일이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가치를 추구했던 것이고, 의미를 찾고 싶었던 것이고, 사명이라서 본인에게 손해가 되고 어렵고 힘들고 다치는 일이지만 했던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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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저도 그 뜻을 잇고 싶어서 울산시장에 도전하게 됐다"며 "대통령님을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자꾸 따라가는 것 같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비판하고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졌다.


이후 국민의힘 지지층 일부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로 나섰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와 단일화를 거쳐 야권 단일 후보로 선거를 치렀다.


김 당선인은 48.73%를 득표해 현직 시장인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를 꺾었다. 김 후보의 득표율은 45.7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