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케이윌이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작곡가 김도훈의 요청으로 절친했던 고 휘성의 명곡을 부르며 감동적인 헌정 무대를 가졌다.
6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은 K-POP 역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천재 작곡가 김도훈의 음악 세계를 재조명하는 '작곡가 김도훈 편 2부'로 꾸며진다.
이번 무대에는 바다, 원위, 이석훈, 임진각 등 쟁쟁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출격해 치열한 경연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8년 만에 프로그램에 복귀하는 케이윌의 출연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후의 명곡' 최초로 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그가 선택한 곡은 휘성의 'I'm Missing You'다.
이 곡은 이번 특집의 주인공인 김도훈 작곡가가 케이윌에게 특별히 요청한 노래로 전해졌다. 김도훈은 과거 프로그램 섭외를 받았을 당시 휘성이 투병 중이었던 사실을 털어놓으며 "휘성이가 없는 '불후'는 나갈 수 없어서 고사했었다"라는 숨겨진 비화를 공개했다.
아울러 "내 음악 인생에서 휘성을 빼놓을 수 없다. 나와 음악적 교감이 가장 깊었던 케이윌이 이 노래를 불러주길 바랐다"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케이윌 또한 무대에 오르기 전 오랜 친구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케이윌은 "휘성이는 즐거운 추억, 아쉬운 기억이 많은 친구"라며 "개인적으로 휘성이의 모창을 많이 했었다. 그 덕에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하고 인지도도 얻게 됐다"고 추억했다.
이어 "휘성은 저 뿐만 아니라 많은 가수들에게 영향을 끼친 가수다. 그의 노래가 더 많이 불리길 바란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리움으로 가득 찬 케이윌의 열창에 현장에 있던 김도훈과 바다는 물론 객석의 명곡판정단까지 눈물을 흘리며 스튜디오는 이내 엄숙한 감동으로 가득 찼다.
지난해 3월 향년 43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휘성은 가요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유가족은 고인의 마지막 길을 팬들과 함께하기 위해 빈소를 공개했으며, 현직 의사인 남동생은 조의금 전액을 휘성의 이름으로 사회에 기부해 온기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