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예능 '구기동 프렌즈'에서 15개월 아기를 돌보며 아빠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책임감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5일 전파를 탄 '구기동 프렌즈'에서는 장근석, 안재현, 경수진 등 87년생 동갑내기 세 사람이 15개월 된 아기 규진이를 돌보는 일일 육아 체험기가 그려졌다.
예고 없이 찾아온 낯선 육아 상황에 멤버들은 초반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으나, 이내 아기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규진이는 낯선 환경에서도 울지 않고 이유식을 잘 먹으며 순한 모습을 보여 멤버들의 시름을 덜어줬다. 특히 경수진은 능숙한 솜씨로 이유식을 먹이고 놀아주며 육아의 중심을 잡았다.
반면 평소 아빠가 되기를 소망했던 장근석은 막상 아기를 마주하자 쉽게 다가서지 못했다. 장근석은 "아기들이 있으면 아무리 깨끗하게 씻고 가도 내가 더럽힐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갓난아기를 가까이에서 본 적이 거의 없다"며 긴장하는 장근석에게 동료들은 안아볼 것을 권유했다. "울지 않을까?" 걱정하던 장근석은 조심스럽게 규진이를 품에 안았고, 이내 미소를 지으며 "풍선 같다. 말랑말랑하다"고 신기해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장근석의 육아 도전은 점차 과감해졌다. 규진이에게 직접 감기약을 먹이는 데 성공한 그는 "내가 애한테 약을 먹였다"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자신을 바라보며 방긋 웃는 아기의 모습에 장근석은 "얘가 지긋이 쳐다보면서 웃으면 약간 맛이 간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동갑내기 친구들과 함께한 시간에 대해서도 "아기 하나를 위해 셋이 이렇게 협력하는 게 멋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일과가 끝난 후 장근석은 한층 깊어진 결혼관과 부성애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육아를 내가 할 수 있을까"라며 "만약 정말 제 아들이라면 어떻게 대했을까를 생각하게 됐다"고 자문했다.
이어 "나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할 존재를 마주했을 때 내가 얼마나 더 성숙해질 수 있을까, 내 자기애를 아이에게 줄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진지한 속내를 고백했다.
장근석은 "부성애는 나올 것 같다. 그런데 지금은 아직 어렵다"고 덧붙이며 아빠가 된다는 것의 무게감을 솔직하게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