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6일(토)

"22살에 전치 발치" 비타민 부족으로 치아 모두 잃은 20대 여성의 눈물

단지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22세라는 젊은 나이에 전치 발치라는 비극을 맞이한 한 여성의 사연이 세상에 알려졌다.


5일 (현지시간) 미러 보도에 따르면 현재 25세인 보모 베카는 고작 20대 초반의 나이에 치아를 모두 뽑고 틀니를 착용하게 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마약 중독자가 아니냐는 무자비한 오해와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영양 결핍으로 인해 치아가 모두 썩어버리고 잇몸이 허물어지는 과정에서 그녀는 수년간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는 극심한 통증 속에서 살았다. 얼굴이 부어올라 늘 얼음찜질을 해야 했고, 낯선 이들의 차가운 시선을 견뎌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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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가장 괴롭힌 것은 주변의 편견이었다. 심지어 의료진조차 그녀의 구강 상태를 보고 강력한 마약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사용한 것이 아니냐고 의심했다.


베카는 "마약은 손댄 적도 없고 앞으로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그녀는 치아를 보이지 않으려고 입을 제대로 벌리지 않고 말하는 버릇까지 생겼다. 어릴 때 치과 치료를 제때 받지 못했던 그녀는 18세 무렵부터 치아가 급격히 망가지기 시작했다.


결국 22세가 되던 해 병원을 찾은 베카는 비타민 B12, 비타민 D, 철분, 비타민 C 등이 극도로 부족한 심각한 영양 결핍 진단을 받았다.


의사들은 치아를 모두 뽑아내고 틀니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인디애나 출신의 그녀는 VCU 치과대학의 도움으로 발치 수술은 무상으로 받았으나, 3000달러에 달하는 틀니 비용은 직접 부담해야 했다.


약 9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모든 치아를 뽑아낸 후, 그녀는 잇몸이 아물 때까지 두 달을 기다려야 했다. 처음 제작된 임시 틀니가 입에 너무 커서 다시는 웃지 못할 것 같다는 절망감에 무너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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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8개월간의 임시 틀니 생활을 거쳐 완벽하게 맞는 영구 틀니를 착용한 베카는 마침내 미소를 되찾았다.


발치 이후 말하는 법과 음식 먹는 법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하는 고단한 과정이 있었고, 전 남자친구는 그녀의 틀니를 부끄러워해 상처를 주기도 했다.


지금은 지지해 주는 새 파트너와 친구들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다. 미국 내 틀니 착용자가 4000만 명이 넘는다는 사실을 강조한 베카는 "틀니를 쓰는 다수의 이유는 마약이 아니라 유전이나 질환, 사고 때문"이라며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을 위해 SNS에 경험담을 공유하며 편견에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