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KT에서 발생한 정보유출 사고의 보상으로 티빙을 이용하던 이용자들이 잇달아 발생한 정보유출 사고에 황담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일 티빙은 공지를 통해 "당사는 2026년 6월 2일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를 저장하는 DB에 비인가 접근이 이루어져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빙에 따르면 유출 항목은 회원ID, 이름,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 이메일 등이다. 회사는 주민등록번호와 결제 관련 유효 정보는 보유하고 있지 않아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존 티빙 이용객보다 KT에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보상으로 티빙을 이용하던 이용자들은 이번 유출 사고에 당혹감을 표했다.
앞서 KT는 지난해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보상프로그램의 일환으로 6개월간 데이터 100GB 자동 제공, OTT(티빙 또는 디즈니+ 중 택1) 6개월 이용권, 멤버십 인기 제휴 브랜드 혜택, 사이버 금융범죄 피해 보상 보험, 로밍 데이터 추가 제공 등을 시행했다.
해당 보상프로그램을 통해 티빙을 이용하던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유출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이용한 서비스에서 또다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를 겪게 됐다.
실제로 5일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KT가 고객 보답으로 제공한 티빙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보상으로 티빙을 봤는데 개인정보가 또 유출됐다"며 황당함을 토로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티빙에서 발생한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KT가 제공한 보상과 별개의 사안이나, 통신·OTT·플랫폼 서비스에서 잇달아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한편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티빙은 "사고를 인지한 즉시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다"며 "혹시 모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동일한 계정 정보를 사용하는 티빙 및 기타 서비스 비밀번호 변경을 권장드린다"고 밝혔다.
회사는 고객지원 특별 안내 센터를 운영해 피해 접수와 안내를 진행한다. 피해 구제 절차와 추가 안내 사항은 추후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보안 사고로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사고 원인과 영향 범위를 확인하고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