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5일(금)

무신사·지그재그, 'AI 초개인화' 맞불...패션 플랫폼 맞춤형 추천 경쟁 본격화

패션 플랫폼 업계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트렌드 분석과 개인화 추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검색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AI가 취향과 최신 유행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가 잇따라 도입되는 모습이다.


지난 3일 무신사는 AI를 활용해 글로벌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고 관련 상품을 추천하는 'AI 트렌드 큐레이션'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무신사


무신사의 'AI 트렌드 큐레이션'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검색하지 않아도 AI가 플랫폼 외부의 실시간 트렌드를 분석해 관련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의 핵심은 AI가 방대한 비정형 데이터를 학습해 트렌드 키워드와 상품 정보를 자동으로 매칭시킨다는 점이다.


무신사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특정 제품을 염두에 두지 않고 트렌드를 둘러보는 소비자들의 쇼핑 편의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모자 카테고리에 우선 적용됐으며, 앞으로 패션과 뷰티 전 영역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도 최근 AI 기반 초개인화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지그재그는 지난 1일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을 중심으로 한 애플리케이션 개편을 단행했다.


지그재그


방대한 상품 데이터와 고객 취향 정보를 AI와 결합해 개별 고객에게 최적화된 '초개인화' 쇼핑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고객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쇼핑 성향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이에 맞춰 홈 화면 구성과 추천 상품, 콘텐츠 노출 방식을 달리했다. 가성비 중심 소비자에게는 소호 쇼핑몰 상품과 할인 혜택을 우선 보여주고, 디자이너 브랜드 선호 고객에게는 브랜드 큐레이션과 스타일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AI가 다양한 스타일링 조합을 제안하는 'AI 스타일링 콘텐츠'를 도입하고 구매 이력과 취향을 반영한 개인화 추천 기능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패션 플랫폼의 경쟁이 상품 수 확보에서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맞춤형 추천 경쟁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직접 검색하는 시대에서 나아가 플랫폼이 취향과 트렌드를 먼저 읽고 제안하는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