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4명 총 3억원 매입...시총 대비 약 0.05%1분기 영업익 24.1% 감소, 플랫폼 매출은 12.8% 줄어
SOOP이 경영진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경영'을 내세웠지만, 최영우·이민원 각자대표의 합산 지분율은 0.06%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주가는 52주 고점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와 있다.
5일 SOOP 주가는 오전 11시 11분 기준 4만9050원이다. 52주 최고가는 9만8500원, 52주 최저가는 4만8200원이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보다 약 50% 낮고, 52주 최저가와는 850원 차이다.
SOOP은 전날 최영우 대표, 이민원 대표, 최동근 최고기술책임자(CTO), 이병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장내 매수를 통해 회사 주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최 대표와 이 대표는 각각 약 1억원, 최 CTO와 이 CFO는 각각 약 5천만원 규모로 주식을 샀다. 경영진 4명의 매입 총액은 3억원이다.
SOOP의 시가총액은 5일 장중 기준 5632억원이다. 이번 경영진 매입액은 시가총액의 약 0.05%다. 회사가 "경영진과 주주 간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거버넌스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한 대목과 함께 놓으면, 시장에 던진 신호의 크기는 제한적이다.
경영진 매입분, 시총의 0.05%
대표 보유 지분도 크지 않다. 최영우 대표는 이번 매입 이후 SOOP 주식 2012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0.02%다. 이민원 대표의 보유 주식은 4125주, 지분율은 0.04%다. 두 대표의 보유분을 합치면 6137주다. 발행주식수 1149만4767주 기준으로는 약 0.053%다.
주가 하락 뒤에는 실적 둔화가 선명하게 보인다. SOOP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줄었다.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24.1% 감소했고, 순이익은 225억원으로 4.0% 줄었다.
부문별로는 플랫폼 매출 감소가 뚜렷하다. SOOP의 1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8% 감소했다. 광고 부문 매출은 305억원으로 39.6% 늘었고, 콘텐츠형 광고 매출도 142억원으로 24.9% 증가했다.
광고 성장은 전체 실적 감소를 막지 못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70%다. 회사가 글로벌 이용자 확대와 수익 구조 고도화를 말하고 있지만, 분기 실적에서는 플랫폼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경쟁 구도에서도 열세를 보인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올해 1월 치지직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18만명으로 처음 300만명을 넘겼고, SOOP은 231만명으로 집계됐다. 네이버가 스트리밍 시장에서 이용자 지표를 끌어올리는 동안 SOOP은 1분기 플랫폼 매출 감소를 겪었다.
SOOP은 2분기 주요 게임사와의 계정·데이터 연동을 기반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유저 유입과 참여 경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1분기 실적에서 플랫폼 매출 감소 원인별 금액과 글로벌 이용자 수는 별도로 제시하지 않았다.
주주환원 하한은 지난해 배당성향보다 낮다
SOOP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확정했다. 향후 3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매년 현금 배당으로 환원한다는 내용이다.
다만 SOOP의 2025년 실제 배당성향은 34.7%였다. 배당총액은 360억2000만원, 주당 배당금은 3380원, 시가배당률은 4.9%였다. 새 정책이 '25% 이상'인 만큼 실제 환원 규모가 더 커질 여지는 있지만, 정책 하한만 놓고 보면 지난해 실제 배당성향보다 낮다.
주주환원 재원도 순이익에 연동된다. SOOP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2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줄었다. 이익이 줄면 같은 배당성향을 적용해도 배당 재원은 줄어든다. 경영진 자사주 매입, 주주환원 정책, 플랫폼 매출 회복이 함께 설명돼야 하는 이유다.
SOOP은 올해 1분기 플랫폼 매출 감소 원인별 금액, 글로벌 이용자 수, 유료 후원 이용자 수, 플랫폼 매출 회복 목표 시점은 별도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