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5일(금)

"멋지게 부르고 싶었을 뿐"... 엄지영, 애국가 제창 논란 심경 고백

밴드 큰 그림의 멤버 엄지영이 프로야구 경기장 애국가 제창 당시 불거진 기교 논란에 대해 선배 가수 김장훈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심경을 고백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중의 거센 비판 직면 이후 가졌던 반성의 시간과 당시 무대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4일 엄지영은 유튜브 채널 '고나리자'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김장훈을 만나 그간 겪었던 심적 고통을 털어놨다. 지난 5월 16일 창원NC파크에서 개최된 프로야구 경기 시작 전 가창자로 나섰던 엄지영은 과한 기교와 애드리브를 선보여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적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유튜브 '고나리자'


이날 방송에서 엄지영은 당시 상황을 돌아보며 "태어나서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질타를 받아봤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비판의 시기를 보내며 스스로를 돌아봤다는 그는 "지난 시간 동안 제가 살아오면서 잘못했던 일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저의 무대로 인해 의도치 않게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이 있다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례의 경건함을 훼손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고의성이 없었음을 명확히 했다. 대중음악 관습과 국가 행사 프로토콜 사이의 간극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엄지영은 "당시 국가 행사나 국민의례 시 애국가를 가창할 때 지켜야 하는 구체적인 규정이나 형식을 따로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인디 레이블 기반으로 활동해온 아티스트로서 대형 스타디움이 주는 압박감과 의욕 과다가 빚은 참사였다는 해명도 내놨다.


유튜브 '고나리자'


엄지영은 "그저 저만의 방식으로 애국가를 정말 멋지게 표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앞섰다"라며 "인디밴드로 활동하다 보니 그렇게 대규모 관중이 모인 큰 무대에 서는 것이 처음이라 개인적인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YouTube '고나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