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5일(금)

한혜진, 70세 모친 치매 검사지 작성하다 오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70세 어머니와 함께 알츠하이머(치매) 선별 검사를 받으며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을 마주한 눈물겨운 순간이 공개됐다.


지난 4일 한혜진의 유튜브 채널에 '가장 듣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한혜진은 "어머니가 지난해 생일 무렵부터 기억력이 감퇴한 것 같다고 걱정하셨다"며 "생신 선물 겸 검진을 받으러 왔다. 하는 김에 나도 함께 검사받기로 했다"고 병원을 찾은 이유를 밝혔다.


유튜브 '한혜진 Han Hye Jin'


올해 70세인 모친 역시 "요즘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의료진은 뇌 MRI와 치매 위험 유전자 검사, 인지기능 검사 등을 진행했다.


검사 과정에서 모친은 우울감 관련 문항에 답하던 중 딸을 향한 절절한 속내를 고백했다. 모친은 "혜진이는 이제 한국 나이로 45살이니까 나 없어도 잘 살겠지만,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 딸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한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숙연하게 했다.


딸 한혜진의 감정이 무너진 시점은 세면, 옷 입기, 식사 등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보호자 설문지를 작성할 때였다.


유튜브 '한혜진 Han Hye Jin'


한혜진은 "엄마랑 대화를 많이 하고 자주 다닌다. 오늘 뭘 했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며 답변을 적어 내려가다 현실적인 질문들이 이어지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한혜진은 "이거 되게 짜증나는 거네"라며 오열했고 "이거 좀 슬프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병인 것 같다"고 고백했다.


최종 검사 결과에서 의료진은 한혜진 어머니가 일반인보다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이 약 4배 높은 위험 유전자 'APOE4'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행히 현재 뇌와 혈관 상태를 확인한 인지 기능 및 MRI 결과는 모두 정상 범위로 양호했다. 의료진은 "현재로서는 아주 좋은 단계"라며 "걱정할 수준은 아니고 2년 후 정기 검진을 받아보면 된다"고 진단했고, 한혜진과 어머니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YouTube '한혜진 Han Hye Jin'